세종대왕상 작가의 이름 딴 공립미술관, 김해 들어선다

박동필 기자 2024. 5. 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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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조각계의 거장의 이름을 딴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이 우여곡절속에 정부로부터 공립미술관으로 승인을 받았다.

오는 10월 김해 전국체전 때 공개될 이 미술관은 김해시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국내외 조각사에 족적을 남긴 김영원 작가의 이름을 딴 미술관이 문을 열게돼 영광이다"며 "전국체전은 물론 앞으로 우리 시를 찾는 관광객의 필수 방문코스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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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최근 최종 승인…김해종합운동장 지하에 건립
시립김영원미술관…전국체전 때 임시개관, 향후 확대 개관
김 작가 작품 전시 기능과 청년 작가 양성 산실로
시, 시를 대표하는 문화 랜드마크로 조성키로

현대 조각계의 거장의 이름을 딴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이 우여곡절속에 정부로부터 공립미술관으로 승인을 받았다. 오는 10월 김해 전국체전 때 공개될 이 미술관은 김해시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김해시는 이 미술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설립타당성을 통과해 최종적으로 승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김해시가 10월 전국체전을 치루기위해 짓고 있는 김해종합운동장 정면 모습. 지하 4~5층에 시립김영원미술관이 들어선다. 김해시 제공


현행 박물관 미술관진흥법에 따르면 공립미술관은 정부로부터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거쳐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로써 김영원미술관은 공립미술관으로 공공성을 획득했으며 전체 200억 원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국도비 80억 원, 시비 120억 원이 투자된다.

미술관은 시가 10월 전국체전용으로 건립중인 김해종합운동장내 지하4~5층에 연면적 4500㎡로 들어설 예정이다.

한 층은 김영원 전시관으로, 다른 층은 지역 청년작가 작품 전시관으로 활용된다.

하지만 오는 10월 전국체전이 예정돼 있어 이 때 임시개관될 예정이다. 김 작가의 일부 작품이 전시되고, 전국체전 참가 17개 도시의 대학 졸업반 작품전시장으로 활용된다. 이 후 리모델링을 거쳐 2025년 10월 김 작가 회화 작품과 광화문 세종대왕상을 제작했던 원형(거푸집) 등이 설치된 미술관으로 정식 개장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문체부에 공립미술관 신청서을 했다가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다. 탈락시킨 이유는 ‘조각작품 전시장으로 한계가 있으니 종합미술관으로 조성하라’는 내용이었다.

김영원미술관에 들어설 광화문 세종대왕상을 만든 원형(거푸집) 모습. 김해시 제공


시는 지난 1월 초 문체부에 재신청서를 냈고 현장실사 및 최종심사를 거쳐 적정 통보를 받았다는 것.

시는 ▷광역이 아닌 기초단체로서 특화미술관이 필요하고▷종합미술관보다 작가명을 딴 미술관에 관람객이 1.7배 많은 점▷지역 청년작가 발굴을 위한 전시관으로 활애한다는 내용으로 설득전을 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앞서 김영원 미술관은 지난해 7월 김해시와 김 작가간 작가 작품 258점을 기증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중고교를 김해서 나온 김 작가를 김해시가 설득해온 것이 주효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국내외 조각사에 족적을 남긴 김영원 작가의 이름을 딴 미술관이 문을 열게돼 영광이다”며 “전국체전은 물론 앞으로 우리 시를 찾는 관광객의 필수 방문코스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홍익대 교수와 미대학장을 엮임한 김 작가는 광화문 세종대왕상 제작은 물론, 청남대에 있는 역대 대통령 조각상 제작으로 유명하다.

김 작가는 기공명상에 의한 예술행위를 작품활동에 도입했는데, 1994년 제22회 상파울루 비엔날레에서 이러한 작품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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