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코치가 고생을 많이 해서"…'데뷔 첫 선발 포수' 김범석 걱정 NO, 최소 5회까지 믿고 맡긴다 [MD부산]

부산 = 박승환 기자 2024. 5. 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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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열렸다. LG 김범석이 9회초 선두타자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거의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6차전 '엘롯라시코' 원정 라이벌 맞대결에 앞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포수마스크를 쓰는 김범석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범석은 지난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LG의 선택을 받았다. 당시 차명석 단장은 "김범석이라는 고유명사는 한국 야구의 대명사가 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범석은 지난해 퓨처스 올스타로 선정된 것은 물론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도 승선하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부터 김범석을 박동원의 백업포수로 키울 생각을 갖고 스프링캠프에 임했다.

그런데 김범석이 겨우내 체중 조절 실패 등으로 인해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계획이 차질이 생기게 됐다. 그래도 포수 김범석 만들기 프로젝트를 포기할 수는 없었고, 지난달 12일 김범석을 1군에 콜업한 뒤 조금씩 경험치를 제공, 박경완 코치와 1대1 과외를 통해 포수 수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12일 김범석 프로젝트가 본격 닻을 올리게 됐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군에서 포수마스크를 쓴다.

염경엽 감독은 12일 경기에 앞서 김범석에 대한 질문에 "일단 박경완 코치가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기대는 하고 있다. 그리고 김범석이 워낙 운동센스가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거의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경기를 보면서 무엇을 보완하고 준비해야 될지를 볼 것이다. 이를 통해 훈련을 진행한다면, 6월말 또는 7월부터는 제2의 포수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4월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두산의 경기. LG 김범석이 7회말 포수 마스크를 쓰고 수비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2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열렸다.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사령탑은 경기 초반의 경우 강효종과 호흡도 지켜만 볼 방침이다. 사령탑은 "일단 시작은 맡길 것이다. 다만 위기 상황에서는 박경완 코치가 도와줄 것이다. 처음부터 사인을 내주면 선수가 배우는 것이 없지 않나. 다 경험을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경기를 풀어가는 방법을 배우게 할 생각. 이어 염경엽 감독은 '9회까지 모두 마스크를 쓰느냐'는 질문에는 "상황을 볼 것이다. 다만 5회까지는 마스크를 쓴다. 5회까지는 뛰어보고 상황에 따라 (허)도환이가 나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범석이 선발로 마스크를 쓰면서 박동원은 온전한 휴식을 취할 방침이다. 박동원은 전날(11일) 9회까지 경기를 소화했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구본혁의 적시타에 홈을 밟은 후 무릎 뒤쪽에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박동원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염경엽 감독은 "나는 근육이 끊어질 줄 알았다. '아이고 이거 또 두세 달 아니야?'라는 고민을 했는데, 다행히 괜찮았다"고 웃었다. 하지만 화요일(14일)까지는 휴식을 줄 예정.

염경엽 감독은 "오늘은 완전히 쉴 것이다. 그리고 화요일까지도 일단 봐야 할 것 같다. 피곤하면 왼쪽 무릎 뒤쪽이 약간 올라오는 편이다. 일단 안전하게 휴식을 가질 것"이라며 "지금 타선이 워낙 좋지 않은데, 그래도 (박)동원이가 올라와 준 것만으로 천만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김범석과 호흡을 맞추는 강효종의 경우 얼마나 많은 이닝을 소화하게 될까. 염경엽 감독은 "일단 2실점을 생각하고 있다. 맥시멈 3점이지만, 오늘 경기에서 승부를 걸기 위해서는 2실점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전날 데뷔 처음으로 5아웃 세이브를 기록한 유영찬의 경우 등판 상황이 마련된다면, 1이닝만 소화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며타자)-오스틴 딘(1루수)-김범석(포수)-홍창기(우익수)-구본혁(3루수)-오지환(유격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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