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 놀라지 마세요"…14일 전국 학교·관공서 민방위 훈련

학교·관공서 우선 시행…보완사항 발굴·개선
8월 '전국민 훈련' 예정…"대피소 위치 평소 확인해 달라"

<이민우 기자>

민방위 훈련이 14일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행정기관 1만8000여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행정안전부는 공습 대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행정기관, 공공기관 및 학교를 중심으로 민방위 대피 훈련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행안부는 관공서·학교 등 기관 중심으로 훈련을 우선 실시한 뒤, 보완사항을 발굴·개선해 8월 전국민이 참여하는 민방위 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에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1만2000여곳이 참여한다. 중앙·지방행정기관과 공사·공단 등 약 5000여곳에서도 훈련이 진행된다.

행안부는 "학생과 공무원을 중심으로 시행되는 만큼 공습상황에서 신속한 대피와 행동요령을 숙달하기 위한 실습 위주의 교육이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훈련이 시작되면 건물 내 방송 등을 통해 공급경보가 발령, 상황이 전파된다. 직원과 학생들은 가까운 지하대피소나 안전한 장소로 신속히 대피하게 된다. 이후 방독면 착용법, 생존배낭 꾸리기 등 국민행동료령 교육이 진행된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공습상황에서 국민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차질없이 훈련을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께서도 공습경보 발령 시 즉시 대피할 수 있는 민방위 대피소 위치를 평소에 확인해 보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