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에만 평균 136건 화재 발생
오는 15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소방당국이 화재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매년 부처님 오신 날에만 평균 136건의 화재가 발생해 6명가량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소방청 국가화재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부처님 오신 날’ 발생한 화재는 모두 1357건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58명(사망 7, 부상 51), 재산피해는 약 610억원에 달했다.
매년 부처님 오신 날마다 평균 136건의 화재로 5.8명이 다치거나 숨지고, 6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이는 최근 10년간 발생한 5월 일 평균 화재 건수 116건에 비해 19% 많은 수치이다. 재산피해도 190%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평소에 비해 임야에서 발생하는 화재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부처님 오신 날 임야에서 발생한 화재는 139건으로, 5월 일 평균 69건의 2배가 넘었다.
이 중 123건이 ‘부주의’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49건으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소각이 39건 , 불씨·화원방치 13건, 논·임야태우기 11건, 음식물조리 2건, 기타 9건 등이었다.
최홍영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각종 종교 행사 등으로 화재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담배꽁초 등 부주의가 대형화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국민들께서도 화재예방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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