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장관, 라인 사태에 "리스크 있어도 해외시장 두드려야…정부가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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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국내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불가피하다며 정부가 이에 따른 리스크나 문제를 방지해야 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는 "마찬가지로 바이오 벤처기업을 예로 '나중에 (해외에) 빼앗길 것이니 나가지마'라고 하는게 맞냐"며 "지금 스타트업들이 가진 문제는 그(라인 사태와 유사한) 것이 아니다. 위험이 있다고 해외(진출)에 안 나갈 수 없다. 그래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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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국내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불가피하다며 정부가 이에 따른 리스크나 문제를 방지해야 한다고 10일 밝혔다.
오 장관은 이날 일본 도쿄 출장 중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에 한정하자면 그들이 한국에 그냥 있으면 사업을 키우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미국이나 일본 등으로 나와서 사업을 할 수밖에 없다. 국내에 글로벌 특구를 만들고 입주 기업이 해외 기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한 이유도 같은 맥락"이고 말했다.
그는 "마찬가지로 바이오 벤처기업을 예로 '나중에 (해외에) 빼앗길 것이니 나가지마'라고 하는게 맞냐"며 "지금 스타트업들이 가진 문제는 그(라인 사태와 유사한) 것이 아니다. 위험이 있다고 해외(진출)에 안 나갈 수 없다. 그래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해외진출 기업을 지원하고 이들이 겪을 수 있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이런 사태로 인해 일본이나 해외로 나가야겠다는 의지를 가진 스타트업들이 주춤하지 않을까 우려도 된다"며 "사태 전부터 잡혀있었던 출장이기는 했지만 사태가 터진 것을 보고 더욱 더 현지에 와서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국내 벤처스타트업들이 제대로 된, 자기들만의 것을 만들 수 있도록 법률적으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여겼다"며 "문제가 생기기 전에 예방하고 문제가 생기면 해결·지원하는 것 역시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향후 나라별 현지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를 통해 진출기업의 목소리와 애로를 꾸준히 청취하겠다고도 했다. 중기부는 외교부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해외 20여개 국가에 대한 재외공관 협의체를 구성·운영 중이다.
그는 "일본에서 현지 진출 기업들의 목소리를 들어볼 예정이며 각국 협의체를 통해서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직원들을 주기적으로 현지에 보내 직접 듣도록 하게 하겠다"고 했다.
한편 앞서 일본 정부는 라인야후에서 약 51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을 이유로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및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청하는 행정 지도를 내렸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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