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1~4면 가득 채운 '조국혁신당의 미래'

윤수현 기자 2024. 5. 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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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1일 주말판 1면은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자 11명이 장식했다.

한겨레는 1면에서 조국혁신당 당선자들 사진을 전면에 배치하고, 조국혁신당에 대한 기대·성과·문제점 등을 담은 기사를 3개 면에 걸쳐 실었다.

한겨레의 조국혁신당 관련 기사는 1면에서 4면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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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열풍 조명, 가능성·문제점 등 담아… 사법리스크 문제는 4면에

[미디어오늘 윤수현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인터넷매체 공동취재단

한겨레 11일 주말판 1면은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자 11명이 장식했다. 한겨레는 1면에서 조국혁신당 당선자들 사진을 전면에 배치하고, 조국혁신당에 대한 기대·성과·문제점 등을 담은 기사를 3개 면에 걸쳐 실었다.

한겨레의 조국혁신당 관련 기사는 1면에서 4면까지 이어졌다. 1면에는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자 11명(이해민 당선자 불참)의 사진이 있었으며, 제목은 <조국혁신당의 미래>다. 2~4면에는 조국혁신당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 11일 한겨레 1면 갈무리

한겨레는 조국혁신당이 광주·전남·전북 지역 비례대표 투표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을 제치고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면서 “사실상 민주당을 제치고 '호남 대표 정당'의 위상을 확보한 셈이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선전하며 38석을 얻은 것에 견줄 만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겨레는 조국혁신당 열풍 원인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퇴행에 분노하면서도 '공천 파동'으로 비판받은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선뜻 마음을 열지 못한 이들에게 '비조지민'(비례는 조국혁신당, 지역구는 민주당)이라는 선택지를 제공하면서 윤석열 정부 심판을 열망하는 유권자를 투표소로 끌어내는 데 기여했다”고 했다.

또 한겨레는 조국혁신당의 주요 공약인 '한동훈 특검법'에 대한 강점과 약점을 분석했다. 한겨레는 “조국혁신당은 검찰개혁 드라이브를 통해 입법 주도권을 확보하고, 정치적 존재감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자칫 '검찰개혁 프로젝트 정당'이라는 한계에 갇힐 수도 있다”고 했다.

▲ 11일 한겨레 2면 갈무리

한겨레는 조국혁신당이 4년 뒤 23대 국회에서도 존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내리지 않았다. 한겨레는 “민주당과 생산적인 경쟁과 협력을 거듭하면서 독자 생존을 이어간다고 하지만 결국 민주당에 흡수 통합되거나, 호남에서 돌풍을 일으킨 국민의당처럼 독자적 정치세력으로 위상을 확보하지 못한 채 사라질 수 있다는 의구심도 여전하다”고 했다. 조국 대표는 한겨레와 서면 인터뷰에서 “차례차례 조직을 정비하고 대중정당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조국 대표와 황운하 원내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평가는 4면 하단에 있었다. 조국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감찰 무마 등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현재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다. 황 원내대표 역시 울산 사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3년 유죄 판결을 받고 2심이 진행 중이다.

한겨레는 “조국혁신당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장 큰 걸림돌은 조 대표와 황 원내대표의 사법 리스크”라며 조국 대표 유죄가 확정될 시 당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차재원 부산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인터뷰를 전했다. 황 원내대표는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어떤 최악의 판결이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당이 지속될 수 있도록 대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언론노조 한겨레지부가 주최한 지난 2일 사내 토론회에서 박현 한겨레 뉴스룸국장(편집국장)은 토론회 발제문을 통해 조국혁신당 보도 관련 지적에 입장을 밝혔다.

박 국장은 “처음 조 대표가 출마를 선언했을 때 뉴스룸 반응은 뜨뜻미지근했다”며 “(조국혁신당 창당 소식을) 1면에 배치할 때도 '굳이 1면에 배치해야 하느냐'는 의견도 적지 않았지만 정치부의 판단을 믿고 1면에 배치했다”고 했다. 또 박 국장은 “조 대표의 창당과 의원 출마는 초기에만 하더라도 뜨거운 감자였지만 상당수 시민은 어찌 됐든 그를 받아들였다”며 시민들이 조국혁신당을 정서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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