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예적금 고객 82% 비대면… 우대금리 등 마케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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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신규 적금 고객들 중 80% 이상이 비대면을 이용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올해 1분기 적립식 예금 신규 가입 중 비대면 가입 비중은 평균 82.0%(계좌 수 기준)를 기록했다.
은행 펀드 상품의 비대면 가입 비중도 2019년 1분기 53.6%에서 올해 1분기 74.8%로 20%p 이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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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도 75%… 하나銀 96%
지난 1분기 신규 적금 고객들 중 80% 이상이 비대면을 이용해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들이 비대면 상품에 높은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전한 결과다. 코로나19 이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고도화로 기반을 닦아온 은행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는 등 혁신을 시도하고 있어 비대면 비중 역시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올해 1분기 적립식 예금 신규 가입 중 비대면 가입 비중은 평균 82.0%(계좌 수 기준)를 기록했다. 은행 적금 가입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특히 우리은행 비중은 96.5%에 달해 주목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 비대면 비중은 60.0%였다. 그러다 2022년 1분기, 4년 만에 80.0%로 20%포인트(p) 상승했고 최근까지 유사한 수준을 이어왔다.
거치식 예금의 경우 5대 은행의 올해 1분기 비대면 가입 비중은 평균 69.6%. 5년 전(41.4%)에 비해 30%p 가까이 상승했다. 거치식 예금은 적립식 예금에 비해 납입 금액이 크다보니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지만 성장 속도는 훨씬 빠른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 펀드 상품의 비대면 가입 비중도 2019년 1분기 53.6%에서 올해 1분기 74.8%로 20%p 이상 뛰었다.
여신도 마찬가지다. 5대 은행의 올해 1분기 신용대출 중 75.0%가 비대면이다. 비대면 신용대출 비중은 2019년 1분기 30.4%, 2020년 1분기 40%, 2021년 1분기 50%, 2022년 1분기 60% 등 등속으로 빠르게 증가해왔다. 특히 하나은행의 여신은 비대면 비중이 최근 3년 연속으로 90%를 웃돌았다.
5대 은행의 모바일 앱 누적 가입자 수는 은행당 1000만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월간 이용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1227만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누적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 모든 계열사 서비스를 통합한 앱 '신한 슈퍼SOL'의 최근 이용자가 424만명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기존 앱인 '신한 SOL뱅크' 월간 이용자 수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967만명, 누적 가입자 수는 1800만명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하나원큐'의 1분기 말 누적 가입자 수는 1580만명, 우리은행의 '우리WON뱅킹'은 2110만명, NH농협은행의 'NH올원뱅크'는 1069만명이다.
금융권에서는 은행들의 비대면 확대가 생성형 AI 기술을 모바일 앱에 탑재하는 등 노력으로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AI 기술은 개별 고객에 맞춤형 정보 제공, 투자 성향 등을 고려해 금융상품 추천 등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분기 순이익이 1000억원을 넘은 상황에서 시중은행도 비대면 전환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미 개인 고객이 비대면으로 불가능한 은행 업무는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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