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정신 기리자'…5·18 영령 참배 발길 이어져

전원 기자 2024. 5. 12. 1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립5·18민주묘역 등 5·18사적지를 돌아보고 설명 들으면서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었어요."

김모씨(48)는 "5·18이 다가오면서 민주주의에 대해서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과 함께 묘역을 찾게 됐다"며 "묘역 방문을 계기로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과거에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족 등과 함께 묘역 참배…5월 사적지 둘러보기도
'꼭 기억하겠다' 추모리본도 달아
12일 오전 9시30분쯤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역을 찾은 동국대 역사교육과 학생들이 오월영령들에게 참배하고 있다. 2024.5.12/뉴스1 ⓒ News1 전원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국립5·18민주묘역 등 5·18사적지를 돌아보고 설명 들으면서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었어요."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열사를 참배하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는 5월 영령들을 기리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오거나 홀로 오월 영령들을 찾아 참배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5·18 정신계승을 위한 도보순례 및 추모미사를 위한 학생 등 300명이 오전부터 묘역 곳곳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들은 '잊지말자 5·18, 기억하자 4·16'이라는 주제에 맞춰 노란색 옷을 맞춰입고 묘역을 찾았다.

역사를 배우는 학생들이 묘역을 찾기도 했다.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학생 16명이 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참배하고 묘역 곳곳을 둘러봤다. 이들은 현재 어떤 분들이 안장돼 있는지 등 묘역과 관련된 내용의 설명도 청취했다.

전날 광주를 찾은 동국대학생들은 5·18자유공원과 기록관, 전일빌딩, 5·18민주광장 등 1980년 5월 역사 현장을 둘러보고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서연 동국대 역사교육과 학회장(21·여)은 "매년 5.18민주화운동에 맞춰 광주를 답사하고 있다"며 "저도 이번이 2번째로 묘역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학생이 광주를 처음 오거나 왔더라도 관광 등을 위해 왔을 뿐 5월 사적지를 둘러보지 못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날 방문한 사적지를 둘러보니 학생들이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12일 오전 10시쯤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역을 찾은 시민들이 민주의 문 앞에 마련된 추모의 리본 달기 천막을 찾아 글을 쓰고 있다. 2024.5.12/뉴스1 ⓒ News1 전원 기자

그는 "대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5월을 추모하기 위한 리본달기 천막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꼭 기억하겠다', '민주주의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이제야 숭고한 정신을 기린다' 등의 글을 작성해 추모의 리본을 달았다.

아이들도 고사리 손으로 '감사하다'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모씨(48)는 "5·18이 다가오면서 민주주의에 대해서 배우기 시작한 아이들과 함께 묘역을 찾게 됐다"며 "묘역 방문을 계기로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과거에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