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 팔자니 사진 복구될까 걱정? LG유플러스, ‘완벽 삭제’ 무료 서비스

정유경 기자 2024. 5. 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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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 유플러스(LG U+)가 데이터 완전 삭제 기업인 '블랑코코리아'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중고 휴대전화기의 데이터를 삭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13일 엘지 유플러스는 중고 휴대전화기 데이터를 안전하게 삭제해주는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이하 진단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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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 유플러스는 중고 휴대전화기 데이터를 안전하게 삭제해주는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이하 진단센터)’를 10일부터 정식 운영 중이다. 엘지 유플러스 제공.

엘지 유플러스(LG U+)가 데이터 완전 삭제 기업인 ‘블랑코코리아’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중고 휴대전화기의 데이터를 삭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13일 엘지 유플러스는 중고 휴대전화기 데이터를 안전하게 삭제해주는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이하 진단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암호화된 데이터 위에 중복 방지를 위한 난수 데이터를 덮어씌워, 데이터 삭제 뒤 흔적이 남지 않아 복원이 불가능하도록 완전히 삭제하는 방식이다. 엘지 유플러스는 올 2월부터 시범적으로 진단센터를 운영했으며, 10일부터 정식 서비스로 전환했다.

사용자가 기기에서 데이터를 삭제하더라도 ‘디지털 포렌식’ 등을 통한 일부 복원이 가능한 탓에 지금까지 중고 휴대전화를 통해 사진·동영상 등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2021년엔 한 통신사 대리점에서 새 기기로 교체해 주겠다며 고객의 휴대 전화기를 가져가 고객이 이미 지웠던 사진을 되살려 유출하는 일도 있었다.

이에 지난 1월 중고 휴대전화 거래 업체에서 기기 매매시 반드시 개인정보를 삭제하고 포렌식에도 복구되지 않도록 할 것을 의무화하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개인 간 거래에서는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중고 스마트폰을 개인 간 거래로 사고 팔 때엔 데이터 유출 우려를 덜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완전 삭제 서비스는 기업간 거래(B2B)에서 유료로 제공되어 온 솔루션을 개인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 접근성을 높였다. 엘지 유플러스 쪽은 “진단센터가 제공하는 ‘블랑코’ 솔루션을 이용하면 전문 데이터 복구 소프트웨어를 사용해도 원본 자체를 찾을 수 없다”며 “삭제 인증서도 제공해 개인간 거래에서 생기는 불안감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진단센터는 중고폰 성능 진단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엘지 유플러스는 우선적으로 수도권 22개 엘지 유플러스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단센터를 운영하며, 연말까지 전국 100개 매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무료로 제공한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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