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래 최강 '태양 폭풍'…전세계 곳곳 '오로라' 장관[포토in월드]

신기림 기자 2024. 5. 12. 11: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 폭풍으로 오로라 장관이 전세계 곳곳에서 이틀 연속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강력한 태양 폭풍이 12일 저녁까지 계속되면서 북극 지역에서만 국한적으로 보이는 장엄한 오로라(북극광)가 이어질 전망이다.

2003년 10월 스웨덴에서 정전을 일으키고 남아프리카의 전력 인프라를 손상시킨 '할로윈 폭풍' 이후 처음으로 가장 강력한 태양 폭풍으로 기록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의 제리코 해변에서 '오로라'가 하늘을 밝히고 있다. 2024. 5.10 ⓒ 로이터=뉴스1 ⓒ News1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 폭풍으로 오로라 장관이 전세계 곳곳에서 이틀 연속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강력한 태양 폭풍이 12일 저녁까지 계속되면서 북극 지역에서만 국한적으로 보이는 장엄한 오로라(북극광)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우주전파예측센터(SWPC)에 따르면 태양에서 플라즈마와 자기장이 방출되는 여러 코로나 질량 방출(CME) 중 첫 번째가 금요일인 10일 오후 4시 (그리니치 표준시) 직후에 발생했다.

미국 워싱턴주 에드먼즈의 퓨젯 사운드 상공에서 오로라(북극광)이 보이고 있다. 2024.5.10 ⓒ 로이터=뉴스1

2003년 10월 스웨덴에서 정전을 일으키고 남아프리카의 전력 인프라를 손상시킨 '할로윈 폭풍' 이후 처음으로 가장 강력한 태양 폭풍으로 기록됐다. 금요일 10일 폭풍은 최고 등급 5단계(G5)였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글로스터 앞바다에서 오로라(북극광)가 하늘을 밝히고 있다.2024. 5.10 ⓒ 로이터=뉴스1

토요일 11일 G3으로 낮아졌고 일요일 12일에는 G4 이상, 월요일 13일 G3으로 예상된다고 AFP는 전했다.

AFP에 따르면 당국의 초기 우려와는 달리 이번에도 전력이나 통신망에 큰 장애는 보고되지 않았다.

멕시코 테카테에서 바라본 멕시코 멕시칼리와 미국 칼렉시코 국경 도시 상공에서 태양 폭풍으로 인한 오로라 보레알리스의 불빛이 보이고 있다. 2024.5.11 ⓒ 로이터=뉴스1 ⓒ News1 신기림 기자

SWPC는 "전력망 이상, 고주파 통신, GPS 및 위성 내비게이션의 성능 저하에 대한 예비 보고만 있었다"고 밝혔다.

저지구 궤도에 약 5000개의 위성을 보유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사업자인 엘론 머스크는 자신의 위성이 "많은 압력을 받고 있지만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중서부 스태퍼드셔주 리크 근처의 더 로치스 상공에서 '오로라'가 보인다. 2024.5.10 ⓒ 로이터=뉴스1

그러나 중국 국립 우주 기상 센터는 11일 아침 "적색 경보"를 발령하여 폭풍이 중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통신 및 내비게이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국영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북부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었다.

러시아 시베리아의 남서부 마을 '타라' 상공에서 오로라가 하늘을 밝게 비추고 있다. 2025. 5.11 ⓒ 로이터=뉴스1

프랑스 해안의 몽생미셸부터 미국 서부의 아이다호주 파예트, 호주의 섬나라 태즈메이니아, 남미 멕시코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분홍색, 녹색, 보라색의 밤하늘을 담은 오로라 사진들이 쏟아져 나왔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하르마샤타르 언덕에서 우롬과 필리스보로스제노 상공에 오로라가 보이고 있다. 2024.5.11 ⓒ 로이터=뉴스1

빛의 속도로 이동하여 약 8분 만에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 플레어와 달리 CME는 더 느린 속도로 이동하며, 현재 평균 속도는 초당 800킬로미터에 달한다고 AFP는 설명했다.

러시아 시베리아 옴스크 지역 남서부 마을 '타라' 상공에서 오로라가 하늘을 밝게 비추고 있다.2024.5.11 ⓒ 로이터=뉴스1

NOAA의 브렌트 고든은 육안으로 오로라를 볼 수 없더라도 휴대폰 카메라로 밤하늘을 촬영해 보라고 권고하며 "눈으로 보는 것과 사진으로 보는 것을 비교하면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지자기 폭풍과 관련된 변동하는 자기장은 전력선을 포함한 긴 전선에 전류를 유도하여 잠재적으로 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긴 파이프라인에도 전기가 통하게 되어 엔지니어링 문제가 발생할 위험도 있다고 AFP는 덧붙였다.

유럽 스위스와 프랑스 사이 국경 도시 리엑스의 투르 드 구르제에서 오로라가 보인다. 로이터/데니스 발리부스 ⓒ 로이터=뉴스1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