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로컬’시상식 됐나 ... 오스카 인기하락 자금수혈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4. 5. 12. 11: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표적인 미국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오스카)가 시청자 급감하며 자금조달에 나섰다.

이에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오는 2028년 시상식 100주년을 앞두고 '아카데미100'으로 명명한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재정다각화와 영화산업 투자, 시상식 지속 개최 등이 주요 자금마련 목적이다.

그간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영화를 중심으로 열린 데 대한 비판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청자수 10년새 반토막
4400만명 -> 1950만명
인기하락 수익사업 확대
5억달러 모금캠페인 시작
2020년 작품 ‘기생충’ 오스카상을 수상했던 봉준호 영화감독.
대표적인 미국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오스카)가 시청자 급감하며 자금조달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카데미 재단이 5억달러의 자금조달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시청자수 하락 등을 돌파하기 위한 수익원 다각화전략의 재원마련이 주 목적으로 보인다.

FT에 따르면, 시상식 시청률은 최근 급락세를 보이면서 중계권 계약도 조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시상식의 전 세계 TV 시청자 수는 2014년 4400만명에서 올해 1950만명으로 반토막이상이 났다. 시상식이 재단의 가장 큰 수익원인 만큼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에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오는 2028년 시상식 100주년을 앞두고 ‘아카데미100’으로 명명한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재정다각화와 영화산업 투자, 시상식 지속 개최 등이 주요 자금마련 목적이다. 아카데미 측은 각종 영화제작자 지원프로그램과 박물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빌 크레이머 아카데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아카데미는 곧 두 번째 100년을 맞이하게 되는데 우리는 계속해서 국제 영화계의 탁월한 리더가 되고자 한다”며 “모든 건강한 조직처럼 아카데미도 다양하고 지속가능한 지원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카데미는 일부 후원자들로부터 이미 1억달러이상을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2020년 ‘기생충’으로 작품상 등 4관왕에 올랐던 봉준호 감독은 “오스카는 로컬(Local, 지역)”이라며 “1인치 자막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만날 수 있다”는 수상 소감 내놓은 바 있다. 그간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영화를 중심으로 열린 데 대한 비판이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