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도 주식도 `영~` 일주일 새 MMF에 1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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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하 시기를 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의 갈 곳 잃은 단기성 자금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머니마켓펀드(MMF) 같은 파킹형 금융상품으로 몰리고 있다.
또 다른 파킹형 상품인 MMF 설정액은 9일 기준 208조8951억원으로, 이달 초(1일) 197조1372억원 대비 15조7579억원(8.16%) 늘었다.
반면 증시 진입을 준비하는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9일 기준 55조6651억원으로, 이달 들어 3조원 넘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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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하 시기를 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의 갈 곳 잃은 단기성 자금이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머니마켓펀드(MMF) 같은 파킹형 금융상품으로 몰리고 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CMA 잔액은 79조3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에는 83조8411억원으로 불어나며 연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의 자금을 받아 기업어음(CP)이나 국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에 투자해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계좌로,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고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파킹형 상품인 MMF 설정액은 9일 기준 208조8951억원으로, 이달 초(1일) 197조1372억원 대비 15조7579억원(8.16%) 늘었다.
MMF는 만기가 짧은 국고채나 CP 등 단기물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수익률을 얻으면서도 언제든 환매할 수 있어 단기 투자 자금이 유입된다.
반면 증시 진입을 준비하는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9일 기준 55조6651억원으로, 이달 들어 3조원 넘게 줄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파킹형 상품에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흐름에 대한 불안은 줄어드는 반면,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 입장에선 기준금리를 인하할 명분이 약화된 상황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애틀란타 연은이 발표하는 국내총생산(GDP)이나 2분기 수치가 4.2%(연율환산 전기대비)로 나오며 경기에 대한 기대를 다시 북돋아주고 있다"며 "올해 미국경제 성장률의 컨센서스는 가파르게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 흐름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올해 투자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 입장에서 보면 금리 인하에 대한 명분이 약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장이 우려하는 금리인상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 검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실질 기준금리 감안한 연내 인하 고려가 지속될 것"이라며 "연준의 9월, 12월 각 25bp(1bp=0.01%p)씩 연내 2회 인하 전망이 베이스라인(baseline)으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점도표는 연내 2회 인하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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