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원대 연봉 공공기관장 13명…기은·산은·수은 상위권

김경렬 2024. 5. 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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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공기관 13곳의 기관장 연봉이 3억원을 웃돌았다.

1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말 319개 공공기관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862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봉을 3억원 넘게 받은 기관장은 모두 13명으로, 전체의 약 4% 수준이었다.

연봉은 중소기업은행 3억30만원, 한국투자공사 3억5만원, 산업은행 2억8220만원, 한국수출입은행 2억6745만원, 한국장학재단 2억5990만원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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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103만원꼴 '업추비' 집행
[연합뉴스]

지난해 공공기관 13곳의 기관장 연봉이 3억원을 웃돌았다. 상위권은 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기관장들이었다. 이들은 업무추진비로 한 달에 평균 103만원 가량을 집행했다.

1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말 319개 공공기관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8620만원으로 집계됐다.

기관장 평균 연봉은 2019년 1억7639만원, 2020년 1억8036만원, 2021년 1억8256만원, 2022년 1억8562만원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 연봉에는 기본급 외 고정수당, 실적 수당, 급여성 복리후생비, 성과상여금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연봉을 3억원 넘게 받은 기관장은 모두 13명으로, 전체의 약 4% 수준이었다.

연봉 상위 기관장 4곳은 모두 금융위나 기재부 산하였다. '연봉킹'은 중소기업은행(3억991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투자공사 3억8033만원, 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3억7514만원을 기록했다. 모두 주무기관은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다.

이어 국립암센터 3억6070만원, 한국해양진흥공사 3억5185만원, 기초과학연구원 3억3160만원, 한국장학재단 3억2488만원 등 순이었다.

2억원대 연봉은 93곳(비중 29.2%)에 달했다. 기관장 10명 중 3명의 연봉이 2억원을 넘긴 것이다. 1억원대는 212곳(비중 66.5%)으로 가장 많았다. 1억원 미만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9072만원) 단 한 곳이었다.

공공기관장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보은성 인사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소위 '낙하산' 논란이나 퇴직공직자가 임명되는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 등이다. 이들의 보수는 사기업 못지 않고 임기는 3년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기관장들이 지난해 업무추진비로 집행한 돈은 평균 1233만원. 한 달에 103만원 꼴이다. 업무추진비는 우체국시설관리단이 445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소기업은행 3799만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3714만원, 부산대학교병원 3689만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3474만원 순이었다.

공공기관의 감사와 이사들의 연봉은 평균 1억원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임감사 평균 연봉은 1억6186만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중소기업은행이 3억30만원으로 액수가 가장 컸고, 이어 한국투자공사 2억9725만원, 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2억8220만원, 예금보험공사 2억5080만원 순이었다.

상임이사들은 지난해 평균 1억5629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전년보다 155만원 늘었다. 연봉은 중소기업은행 3억30만원, 한국투자공사 3억5만원, 산업은행 2억8220만원, 한국수출입은행 2억6745만원, 한국장학재단 2억5990만원 등 순이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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