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7K 환상 데뷔→불펜 방화→역전 홈런...피츠버그, 컵스에 극적 승리 [MK현장]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유망주의 데뷔전을 망칠 뻔했지만, 가까스로 이를 구해냈다.
피츠버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 10-9로 이겼다. 이 승리로 18승 22패 기록했다. 컵스는 23승 17패.
이날 피츠버그 선발은 2023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선수인 폴 스킨스. 트리플A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9로 호투한 뒤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스킨스는 이날 경기에서 4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이날 총 84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 101.9마일, 평균 구속 100.1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평균 구속 85마일의 낙차 큰 슬라이더, 그리고 평균 구속 94.7마일의 이른바 ‘스플링커’라 불리는 스플리터까지 세 가지 구종을 주무기로 상대 타선에 맞섰다.
MLB.com에 따르면, 그가 기록한 101.9마일은 투구 추적이 시작된 2008년 이후 피츠버그 선발이 던진 가장 가장 빠른 공으로 기록됐다.
마이너리그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만원관중 앞에서 마운드에 선 스킨스도 에너지를 받은 듯, 호투를 이어갔다. 1회 첫 두 타자 마이클 토크먼, 스즈키 세이야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회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도 피안타 한 개를 허용했으나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 니코 호어너에게 홈런을 허용했으나 솔로 홈런이었다.
타선도 응답했다. 3회말 코너 조와 오닐 크루즈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며 4점을 냈다. 4회에는 마이클 A. 테일러의 투런 홈런이 나왔다.
5회 상대 타선과 세 번째 대결에서는 고전했다. 토크먼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 스즈키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성공적인 데뷔를 축하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조시 플레밍도 얀 곰스를 볼넷, 터크먼을 내야안타로 내보내며 결국 6-6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늘도 노했는지 경기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화창했던 하늘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결국 동점을 허용한 직후 비로 경기가 중단됐다.
2시간 20분간 대기한 끝에 재개된 경기. 피츠버그 우완 콜린 홀더맨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2실점을 추가로 헌납했다.
피츠버그의 필승조는 할 일을 했다. 7회 등판한 아롤디스 채프먼은 볼넷과 안타로 연속 출루 허용했으나 실점없이 막았다.
8회 등판한 헌터 스트래튼은 삼자범퇴로 막으며 전날 부진을 만회했다.
9회 나온 마무리 데이빗 베드나는 첫 타자 마일스 마스트로부오니에게 우측 담장 직격하는 2루타를 허용했고 결국 무사 1, 3루에서 마이크 터크먼에게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2사 3루 동점 허용 위기에서 코디 벨린저를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아내며 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부상자도 나왔다. 컵스 3루수 크리스토퍼 모렐은 오른 무릎에 통증을 느껴 5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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