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빚 1113조 '눈덩이'···벼랑 끝 '다중채무자'가 절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인사업자(자영업자)의 금융기관 대출액이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특히 다수의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가 절반을 넘어서면서 부실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다.
금융기관 여러 곳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의 상황은 더 좋지 않았다.
다중채무자란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최대한 빌려 추가 대출이나 돌려막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차주를 말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체 차주 증가 속도 더 빨라···1년새 53.4% 급증
다중채무자 4년간 62%↑···'연체' 다중채무 대출 2배 쑥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개인사업자(자영업자)의 금융기관 대출액이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 4년 동안 51%나 급증하면서, 높은 금리와 경제 부진을 빚으로 버티고 있다. 특히 다수의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가 절반을 넘어서면서 부실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다.
나이스평가정보는 국내 수위의 신용평가기관으로, 주요 시중은행을 비롯한 대다수의 금융기관이 대출자의 동의 아래 이 업체에 대출자의 금융정보를 제공하거나 반대로 기업·개인의 대출·연체 이력 등을 받아 신용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최근 연체 차주의 대출 증가 속도는 더 가팔랐다. 작년 3월 말(20조4000억원)과 비교해 불과 1년 사이 53.4% 급증했다. 특히 연체(3개월 이상 연체 기준)가 발생한 상환 위험 차주(대출자)의 전체 보유 대출 규모는 같은 기간 15조6200억원에서 약 2배인 31조3000억원으로 뛰었다. 자영업자 대출액 가운데 3%가량이 위태로운 상태라는 뜻이다.
금융기관 여러 곳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의 상황은 더 좋지 않았다. 다중채무자란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최대한 빌려 추가 대출이나 돌려막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차주를 말한다. 3월 말 현재 전체 다중채무 개인사업자는 172만7351명으로, 전체 개인사업 대출자인 335만9590명 가운데 절반 이상(51.4%)을 차지했다.
올해 3월 기준 이들의 대출잔액(689조7200억원)과 연체 개인사업 다중채무자 대출잔액(24조7500억원)의 비중도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잔액과 연체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의 각 62%, 79%에 이르렀다. 2019년 말(106만6841명·431조3100억원)과 비교해 개인사업 다중채무자 인원과 대출 규모는 각 62%, 60% 뛰었고, 1년 전인 2023년 3월 말과 비교하면 각각 0.22%, 1.00% 늘었다.
연체 다중채무 대출잔액은 약 4년만에 두배 이상 뛰었다. 연체 다중채무 개인사업자의 대출잔액은 2019년 12월 말 12조12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24조7500억원으로 늘었다.
유은실 (yes24@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치킨이 무슨 3만원이나…” 교촌치킨 직접 해먹어 봤는데요 [먹어보고서]
- 10살 연하와 '깜짝결혼' 한예슬…부동산 이력도 '깜짝' [누구집]
- '동탄 20억', 어떻게 봐야하나[복덕방기자들]
- ‘활동 중단’ 한동훈, 도서관서 목격…총선 때 그 운동화 신었다
- 커피 덜 마시고, 햄버거 덜 먹었다…이유 보니
- “목표 200명 살인”…등산객 살해범의 소름 돋는 '일기장'[그해 오늘]
- 전 남편 ‘빚 폭탄’ 맞은 사춘기 아들…도울 방법 없을까요[양친소]
- 신청하셨나요?…1964년생까지 교통지원금 5만원 쏜다[30초 쉽금융]
- 학폭 저지른 학생 ‘SKY大’ 못 간다…“감점·지원불가”
- 전투함 최종 수호자 'CIWS', 드론 킬러로 진화한다[김관용의 軍界一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