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 美물가지표에 이목 집중…투자자 '관망'

황태규 2024. 5. 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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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증시는 단기 상승으로 가격 부담이 확대된 가운데, 수요일 물가지표(CPI) 발표 때까지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다.

CPI가 컨센서스 수준(3.4%)을 보인다면 재차 금리 인하 회의론이 자극될 수 있고, 고용지표의 추가 악화 등을 통해 금리 인하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을 확인할 때까지 증시 변동성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수요일 물가지표 발표 때까지 시장은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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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 밴드 2650~2770P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이번 주 증시는 단기 상승으로 가격 부담이 확대된 가운데, 수요일 물가지표(CPI) 발표 때까지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5월 CPI를 앞두고 금리의 추가 하락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 CPI가 컨센서스 수준(3.4%)을 보인다면 재차 금리 인하 회의론이 자극될 수 있고, 고용지표의 추가 악화 등을 통해 금리 인하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을 확인할 때까지 증시 변동성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7~10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90% 오른 2727.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같은 기간 0.16% 내린 864.1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인이 4863억원을 내다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75억원, 354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개인이 98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4억원, 61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증시에서 미국 4월 고용지표 둔화가 확인된 점이 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를 유발했으며, 국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앞서 고용시장이 약해지면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에는 미국 4월 생산자물가, 15일에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주식시장은 미국 4월 물가지표 발표를 큰 무리 없이 소화하며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의 상승 모멘텀은 실적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여타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 된 상황에서, 오는 22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남아있다"며 "발표 전까지 다소 변동성이 큰 상황이 지속될 수 있고,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외 수출주에 대한 순환매가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 코스피 지수 예상 밴드는 2650~2770포인트다. NH투자증권은 시장의 상승 요인으로 수출기업들의 실적 호조,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압력 완화를 제시했고,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빅테크 실적에 대한 높은 기대치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를 꼽았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CPI를 앞두고 금리의 추가 하락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4월 말 이후 시도되고 있는 증시의 반등은 미 국채 금리의 하락 움직임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며 "4.7%까지 오른 매국채 10년물 금리가 비둘기파적 FOMC와 고용지표 부진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증시 반등이 진행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수요일 물가지표 발표 때까지 시장은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만약 미국 3월 물가에 이어 4월 물가까지 서프라이즈하면, 재차 금리는 상승하고 증시는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며 "반대로 물가 데이터가 약한 것으로 확인되면, 고밸류 업종들과 경기민감 업종, 구조적 성장 업종 간의 순환매 속 증시는 재차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주 주요 이벤트는 △미국 4월 생산자물가(5/14) △한국 석가탄신일 휴장(5/15) △유로존 1분기 GDP(5/15) △미국 4월 소비자물가(5/15) △미국 4월 소매판매(5/15) △미국 4월 건축·주택착공(5/16) △미국 4월 산업생산(5/16) △중국 4월 주택가격(5/17) △중국 4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5/17) △유로존 4월 소비자물가(5/17) △미국 4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5/17) 등이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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