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할 뻔했던 '수비수'…맨시티 펩 감독 "기쁘지만 그바르디올 역할 아냐" 불안함 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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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슈코 그바르디올(22, 맨체스터 시티)가 수비수지만 해트트릭을 할 뻔 했다.
그바르디올이 해트트릭을 했다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첫 수비수 해트트릭을 완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환상적"이라고 말하면서도 "후반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그바르디올은 볼을 많이 놓쳤다. 수비수 역할은 안정감이다. 간결하게 하는 게 가장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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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요슈코 그바르디올(22, 맨체스터 시티)가 수비수지만 해트트릭을 할 뻔 했다. 이레적인 기록을 쌓을 수도 있었는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히려 안정감에 집중하길 바랐다.
그바르디올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풀럼전에 선발 수비수로 출전했다. 수비수지만 멀티골을 터트리며 맨체스터 시티 4-0 승리와 프리미어리그 1위 탈환에 발판을 만들었다.
그바르디올 발끝은 킥오프 휘슬이 울리고 13분 만에 달아올랐다. 측면에서 볼을 잡은 뒤 케빈 더 브라위너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풀럼 진영으로 파고 들었다. 수비수 사이를 파고든 그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전반전에 골 맛을 본 그바르디올은 후반 26분 한 차례 더 득점포를 가동하며 풀럼 추격 의지를 꺾었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몸을 날려 슈팅해 마무리하며 '수트라이커' 본능을 선보였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해트트릭 기회까지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다득점에 풀럼 전의를 꺾이게 만들었는데 페널티 킥 기회를 얻었다. 볼을 잡은 카일 워커가 그바르디올에게 키커를 권유했지만 거절했다. 그바르디올이 해트트릭을 했다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첫 수비수 해트트릭을 완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공격수 훌리오 알바레스가 페널티 스폿 위에 서서 슈팅해 골 맛을 봤다.
맨체스터 시티는 그바르디올 맹활약에 승점 3점을 얻고, 프리미어리그 선두 아스널을 승점 2점 차이로 따돌렸다. 하지만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환상적"이라고 말하면서도 "후반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그바르디올은 볼을 많이 놓쳤다. 수비수 역할은 안정감이다. 간결하게 하는 게 가장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본 포지션인 중앙 수비가 아닌 오른쪽 풀백으로 뛰었지만 '수비수'라는 임무에 집중하길 바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득점은 언제나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골을 넣는 건 수비의 역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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