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 빼 주는게 아냐"... '이 식사법', 노화도 늦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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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제한 식사가 일주기 리듬을 조절해 건강한 노화를 도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과학전문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실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생의학연구소(IRB)와 폼페우파브라대(UPF) 연구에 따르면 생쥐실험 결과 근육 기능과 건강을 유지하는 데 일주기 리듬이 중요하며 먹는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체내 시계' 기능을 향상해 노화로 인한 변화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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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제한 식사가 일주기 리듬을 조절해 건강한 노화를 도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주기 리듬은 조도 변화에 따라 사람의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체내 시계로 수면 패턴은 물론 신진대사 등 신체 다양한 기능과 기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통 여러 '체내 시계' 유전자에 의해 제어 되는데 나이가 들면 수면-각성의 주기에 변화가 생기면서 제대로 조절이 되지 않고 이에 따라 건강이나 노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과학전문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실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생의학연구소(IRB)와 폼페우파브라대(UPF) 연구에 따르면 생쥐실험 결과 근육 기능과 건강을 유지하는 데 일주기 리듬이 중요하며 먹는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체내 시계' 기능을 향상해 노화로 인한 변화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일주기 리듬을 조절하는 뇌 영역인 시교차상핵(SCN)에서 체내 시계 유전자 역할을 하는 'Bmal1'의 발현을 차단한 생쥐와 일반 생쥐를 비교한 결과, 활동-비활동, 산소 소비, 에너지 소비, 포도당 및 지질 산화 등에서 비정상적 패턴을 보였다. 시계 유전자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다는 것은 일주기 리듬이 깨졌다는 의미로 일주기 리듬이 깨진 생쥐는 26주가 지나자 10주경에 비해 체중과 근육량이 감소했음은 물론 근육 미토콘드리아 손상 징후도 보였다.
이와 함께 하루 중 활동적인 시간에만 음식을 섭취하게 하는 시간제한 섭식이 체내 시계를 부분적으로 대체해 일주기 리듬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일주기 리듬이 회복되면 노화에 따른 근육 손실, 신진대사 및 운동 기능 저하, 근력 손실 등을 완화할 수 있다.
이번 연구가 시간제한 식사가 노화 속도를 늦추고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근육 노화 치료법 개발은 물론 노년기 신체 능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동물 실험 결과로 인간에게 적용될 수 있는지 계속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관련 전문가는 건강·의학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와의 인터뷰에서 "노화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생리적 변화와 시간제한 식사가 이를 교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연구"라면서도 "하지만 일주기 리듬과 시간제한 식사가 인간 노화에 영향을 준다는 결론을 내리려면 인간 실험 등 추가 연구가 계속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간헐적 단식이라고도 부르는 시간제한 식사는 특정 시간에는 음식 섭취를 하지 않고 최대한 금식을 유지하는 방식을 말한다. 주로 16시간 금식 후, 8시간 내 평소처럼 아침, 점심, 저녁을 먹는 패턴으로 지방 연소와 체중 감소는 물론, 비알코올성 지방간, 암, 심혈관 질환 등에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임산부나 당뇨병 등 특정 질환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
김근정 기자 (luna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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