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1분기 성적표 '울상'…돌파구는 해외시장·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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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패션업계가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울적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의류 판매하는 2분기가 패션 비수기로 꼽히는 만큼 업계는 해외 패션 브랜드를 발굴하고 향수·화장품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등 실적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
패션업체 대부분은 이번 1분기 실적 하락의 요인으로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영향에 따른 패션 소비 심리 위축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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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패션업계가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울적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의류 판매하는 2분기가 패션 비수기로 꼽히는 만큼 업계는 해외 패션 브랜드를 발굴하고 향수·화장품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등 실적 방어에 주력하고 있다.
1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 한섬, F&F,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등 주요 패션업체의 영업이익이 일제히 전년동기 대비 하락했다.
삼성물산 패션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26% 줄어든 540억원, F&F는 12.5% 줄어든 1302억원, 한섬은 40.2% 감소한 325억원,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는 57.1% 급감한 24억원을 기록했다. 고물가 기조로 옷값이 비싸진 데다 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의류 소비에 지갑을 닫은 영향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만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고 영업이익률 또한 3.3%에서 3.6%로 소폭 올라 1분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F&F를 제외하고 삼성물산 패션,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모두 소폭 줄었다. 삼성물산 패션은 전년 대비 90억원(1.7%) 줄어든 5170억원, 한섬은 123억원(3%) 감소한 3936억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8억원(0.9%) 줄어든 3094억원을 기록했다.
패션업체 대부분은 이번 1분기 실적 하락의 요인으로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영향에 따른 패션 소비 심리 위축을 꼽았다. 2분기에 접어든 현재도 소비 경기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있는 상황이라 의류 시장을 보는 시각은 낙관적이지 않다.
의류 브랜드들은 실적 회복을 위해 활로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화장품 부문 확대와 해외 브랜드를 강화하는 식이다. 재고효율화, 매장 정리 등으로 비용도 줄이는 방식도 택하고 있다. 한섬은 타임·시스템 등 대표 브랜드들의 해외 사업을 본격화한다. 2019년부터 파리패션위크에 참가한 시스템·시스템옴므는 꾸준히 글로벌 인지도를 쌓고있다. 타임도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더 타임(THE TIME)'을 선보였다. LF도 올해 주력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을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회사의 대표 캐주얼 브랜드인 '헤지스'와 남성복 브랜드인 '마에스트로'는 지난해 베트남에서 추가 오프라인 매장을 내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뷰티 부문을 확대하는 곳도 눈에 띈다. 이번 1분기에서 유일하게 매출감소에도 영업이익 방어에 성공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뷰티 사업의 성장이 돋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21만병의 니치 향수를 판매한데 이어 이탈리아 최고급 럭셔리브랜드인 브루넬로 쿠치넬리를 이달 출시하며 향수분야에 힘을 주고 있다. 자체 화장품 브랜드 '연작'과 고가 스킨케어 라인 '알파낙스'를 선보이며 럭셔리 화장품 시장도 공략 중이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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