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12번 실신+산소통 대기” 현아, 8㎏ 찌우고 건강 “피자 4조각 먹어”(전참시)[어제TV]

서유나 2024. 5. 12.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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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현아가 10년 넘게 함께한 스태프들의 걱정과 염려 속 건강을 되찾은 근황을 전했다.

5월 11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98회에서는 현아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현아는 매니저, 스태프들에게 남다른 의리를 자랑했다. 포미닛 시작하면서 인연을 맺은 이들과 10년 넘게 함께 일하고 있다고. 현아는 "진심으로 위해주시는 걸 느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들을 위해 생일, 크리스마스, 명절 선물은 물론 휴일도 챙겨주려 늘 노력하고 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스태프들과 현아의 남다른 케미는 이후 공개된 일상 VCR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매니저는 현아의 집 비밀번호를 알아 직접 누르고 들어왔고, 현아는 소품숍에서 약 24만 원어치나 플렉스한 귀여운 아이템들을 스태프들을 만나는 족족 나눠줬다.

무엇보다 놀라운 사실은 안무 퍼포먼스 비디오 촬영 이후 가진 단체 식사 자리에서 공개됐다. 이날 밥을 먹으며 현아가 "어제도 삼겹살 먹으러 갔다. 나 진짜 많이 먹었다. 네 달 동안 매니저랑 먹으면서 5㎏가 쪘다"고 하자 스태프들은 한목소리로 "잘했다. 기력 회복해야지"라며 대견해했다.

이는 스태프들이 현아가 대중의 시선에 맞춰 무리한 다이어트를 강행하며 건강 이상에 시달린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봐왔기 때문. 현아가 "옛날에는 광고 촬영하면 일주일 굶었다가 끝나고나서야 밥을 먹었다. 지금은 그렇게 못하겠다"고 하자 스태프들은 자신들이 먹고 남은 다 식은 피자 1조각을 두시간 동안 뜯어먹던 현아를 떠올렸다.

현아는 매니저가 장난스럽게 "지금은 4조각씩 먹는다"고 하자 "안 쓰러지잖아"라며 오히려 자랑스러워했다. 이에 매니저는 "좋다고"라고 속내를 밝히곤, 과거 현아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이었는지 털어놓았다. "현아가 안 먹는 다이어트를 하다보니 영양분이 부족해 실신한 적이 너무 많았다"는 것.

그러면서 매니저는 "스태프들이 오래 일하다 보니까 (현아의 실신을 방지하려고) 각자 포지션이 있는 것 같다"며 "메이크업 선생님은 얼굴을 많이 보니 모니터 잡혔을 때 표정에서 (힘들어하는지가) 느껴진다더라. 스타일리스트는 타이트한 옷을 안 입히려고 하고 저 또한 최대한 밀착해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고 송은이는 "이야 든든하겠다"며 스태프들의 한마음 한뜻이 된 노력에 감탄했다.

이런 매니저의 인터뷰를 보며 고마움과 미안함에 눈물 흘린 현아는 "그때는 강박이 있었던 것 같다. 절 위해서 많은 분들이 예쁘게 만들어 주시는데 완벽한 모습이 아니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마름이 예쁨의 기준은 아닐 텐데 어릴 때부터 활동하고 몸매로 주목을 받다보니 강박이 있었다. 옛날엔 스케줄 다닐 때 김밥 한 알 먹고 다녔다"고 고백했다.

그러다 "저혈압이 와 (혈압이) 40까지 떨어졌다"는 현아는 "50 이상으로 올라가야 퇴원을 시켜주시는데 너무 마르니까 오르지도 않더라. 무대를 잘하고 싶어서 예쁜 몸을 갖고 싶었는데 무대 위에서 쓰러지는 거다. 한 달에 12번을 쓰러졌다. 그것 때문에 주변에 계신 분들도 걱정하시고 그래서 '안되겠다'고 해서 생활습관을 바꾸고 살을 찌우면 안 쓰러진다고 대학병원에서 얘기해주셔서 8㎏을 찌운 상태다. 훨씬 건강해져서 편하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한 스태프는 최근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다 같이 감동을 받았는데 그 이유가 현아가 쓰러지지 않아서라고 밝히기도 했다. "(예전엔) 촬영 들어가면 산소통을 들고 헤어 메이크업을 보는 게 아니라 네 눈을 보고 있었다. 네가 괜찮은지 아닌지 우리끼리 체크했다. 그런데 (이번) 태국 때는 그런 것 없이 너무 나이스하게 끝났지 않냐"는 말이 이어졌다. 현아도 "나도 이번 앨범은 감동이었다. '버텨야 돼'가 아니라 몸이 그냥 버텨지니 감동이더라. 이게 좋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현아는 12년을 같이 한 매니저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현아는 "내가 진짜 힘들 때 '나 이제 그만둘까?'라고 했는데 '조금만 버텨. 지금까지 해온 게 아깝잖아'라고 그러더라. 그때 엄청 가까워졌다. 나한테 그런 말을 해준 매니저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버텼다. 스케줄이 하루에 6개 있을 때도 있던 때였는데 '내가 좀 더 높은 자리 가면 스케줄 핑퐁핑퐁으로 잡아줄게'라고 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고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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