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트래시 토크로 벌금 3천” 전태풍, 서장훈에만 예의→감동 미담까지(아형)[어제TV]

서유나 2024. 5. 12.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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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농구선수 전태풍이 범접할 수 없었던 국보급 센터 서장훈의 농구선수 시절과 직접 겪은 미담을 공개했다.

서장훈이 이에 "네가 지금 정도의 한국어 실력이었으면 (상대 선수가) 대미지를 입었을 텐데 그때는 영어로 했을 것 아니냐"고 웃으며 말하자 전태풍은 "아니다. 게임 전에 선수들이 계속 알려줬다. 게임 들어오자마자 한국말로 했다. 국내 선수에게는 한국말, 외국 선수에겐 영어로 양쪽으로 다 때렸다"고 실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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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아는 형님’ 캡처
JTBC ‘아는 형님’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전 농구선수 전태풍이 범접할 수 없었던 국보급 센터 서장훈의 농구선수 시절과 직접 겪은 미담을 공개했다.

5월 11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433회에서는 전태풍, 줄리엔 강, 안드레진이 형님 학교로 전학을 왔다.

이날 "옛날엔 덩크슛을 팔꿈치로 넣었다"고 허세를 부리던 전태풍은 뒤늦게 "뻥치지 마"라고 말하는 서장훈을 발견하곤 "장훈이 있는 거 까먹었다"며 멋쩍어했다. 전태풍은 "태풍이 오랜만에 보는데 안 본 사이에 한국말이 많이 늘었다"는 서장훈의 칭찬에 두손 모아 공손하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전태풍은 형님 학교 특성상 서장훈을 '장훈이'라고 부르는 것도 어색해했다. 절대 립 서비스가 아니고 자신이 생각하는 KBL 최고 레전드 선수는 서장훈이라고.

그는 서장훈 첫인상을 묻자 "한국 처음 들어와서 장훈이 형은 완전 레전드라 소문을 많이 들었다. 좀 무서운 사람이라 피해야 한다고. 근데 그때 제가 한국 문화 익숙해지는 게 힘들어서 진짜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다 경기에서 서장훈을 만났는데) 자유투 라인에서 영어로 멋있게 '태풍아 너 힘든 거 알아. 그래도 힘내. 다른 사람들은 네 입장 절대 이해 못 하니까 너 혼자만 믿고 끝까지 해'라고 말해줬다"며 "심지어 상대 팀인데 레전드 선수가 나한테 그렇게 말해줘서 감동을 너무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미담의 주인공 서장훈은 "사실 태풍이가 한국 오기 전부터 미국에서 잘했고 기본적으로 기량이 너무 좋은데 한국에 처음 와서 고생을 했다. 본인이 가진 기량을 100% 보여주기가 어려운 거다. 기술이 있는데 한국 농구에 적응해야 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게 있는데 맘대로 안 되니까 스트레스 받고 있는 게 보여서 '괜찮아,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한 것"이라고 당시 그런 말을 한 이유를 전했다.

이후 전태풍의 별명으로는 '코트 위의 악동'이 언급됐다. 이에 서장훈은 "악동까지는 아니지"라며 부정했지만, 전태풍은 "벌금 많이 냈지?"라는 질문에 "3천만 원 정도"라고 이실직고 하며 '악동' 수식어를 인증했다.

전태풍이 벌금을 낸 이유는 테크니컬파울, 욕, 팔꿈치 등. 그는 선수 시절 트래시 토크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서장훈이 이에 "네가 지금 정도의 한국어 실력이었으면 (상대 선수가) 대미지를 입었을 텐데 그때는 영어로 했을 것 아니냐"고 웃으며 말하자 전태풍은 "아니다. 게임 전에 선수들이 계속 알려줬다. 게임 들어오자마자 한국말로 했다. 국내 선수에게는 한국말, 외국 선수에겐 영어로 양쪽으로 다 때렸다"고 실토했다.

그러곤 "너무 즐거웠다. 솔직히 그것도 기술이다. 상대 멘털을 흔들면 우리가 쉽다. 에를 들어 '너 오늘 슛이 드럽게 안 들어간다. 나 막을 수 있어?'라고 하는 식. 크게 안하고 옆에 지나갈 때 한다. '너 진짜 X밥이다'라고도 한다"고 털어놓았다.

전태풍의 말에 누구보다 놀란 인물이 서장훈이었다. 서장훈이 "나한테는 예의있었네. (나에겐) 한 번도 한 적 없다"고 하자 전태풍은 손을 멀리하며 "에이, 저기 있는데 리스펙트"라고 말했다. 당시 '국보급 센터' 서장훈은 너무 먼 상대였다는 것. 이에 강호동은 "전태풍이 농구할 때도 낄끼빠빠다. 건드릴 사람, 안 건드려야할 사람을 안 듯하다"고 말했고 전태풍은 "눈치 있다"고 자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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