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평점, 너무 짠 거 아냐? '키패스 5회+슈팅 4회'→”기회는 만들어줬는데...”

김아인 기자 2024. 5. 12.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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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이 많은 찬스를 만들었음에도 아쉬운 평점을 받았다.

[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이 많은 찬스를 만들었음에도 아쉬운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 훗스퍼는 1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에서 번리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얻었고, 4위 아스톤 빌라와는 승점 4점으로 격차를 좁혔다. 19위 번리는 강등이 확정됐다.


히샬리송의 부상으로 손흥민이 중앙 공격수 자리에 나섰다. 브레넌 존슨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나란히 좌우를 담당했다.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 파페 마타 사르가 미드필더로 나섰고 백4는 올리버 스킵,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구성했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토트넘은 기적을 꿈꾸고 있었다.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챙길 수 있는 최대 승점은 9점이다. 하지만 2경기를 남겨 둔 빌라가 한 번이라도 승리한다면 토트넘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4위 진입이 불가해진다. 빌라가 남은 일정 동안 한 번도 승리하지 않길 바라면서, 토트넘이 승점을 전부 따야 극적으로 4위에 오를 수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이 많은 찬스를 만들었음에도 아쉬운 평점을 받았다.

하지만 번리도 쉽게 물러날 생각은 없었다. 번리는 강등 후 1년 만에 승격에 성공했지만, 이번 시즌 5승 9무 22패에 그치면서 승점 24점으로 강등이 확정된 셰필드 유나이티드 다음인 19위에 위치해 있었다. 노팅엄 포레스트, 루턴 타운과 처절한 강등 싸움을 다투고 있기 때문에 토트넘을 상대로도 치열한 혈투를 벌일 것이 예상됐다.


경기가 시작되고 양 팀 모두 위협적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손흥민도 이날은 활발하게 움직였다. 전반에만 3차례의 슈팅을 시도했고, 동료들에게도 기회를 만들어 주려 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번리가 가져갔다. 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베르게가 토트넘 수비를 차례로 제치고 찔러준 패스를 쇄도하던 라르센이 마무리했다. 토트넘이 곧 균형을 맞췄다. 전반 32분 볼을 탈취한 포로가 박스 안쪽으로 빠르게 전진하면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이 진행되면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대거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0분 스킵, 쿨루셉스키, 비수마가 나가고 라두 드라구신, 데얀 스칼렛,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들어왔다. 결국 토트넘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7분 레프트백으로 변신한 반 더 벤이 매디슨이 시도한 패스를 박스 안쪽에서 받아 왼발로 정교한 슈팅을 시도했고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2-1 역전승으로 종료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이 많은 찬스를 만들었음에도 아쉬운 평점을 받았다.

후반 이후 왼쪽으로 자리를 옮겼던 손흥민은 계속해서 번리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매디슨과 존슨, 포로 등이 손흥민의 절묘한 패스를 받고도 결정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경기 도중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아 짜증을 내기도 했다. 이날 리그 10호 도움을 올린다면 3시즌 연속 '10-10'을 만들 수 있었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손흥민은 7.3점으로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슈팅 4회, 키패스 5회, 패스 성공률 89%(44회 중 39회 성공), 드리블 1회 성공, 볼 경합 2회 성공, 리커버리 4회 등을 기록했다.


준수한 활약에도 현지 매체 평가는 다소 박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좋은 플레이로 다른 선수들에게 몇 번의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많은 걸 만들기에는 어려움을 겪었고 그에 대한 좋은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평가하면서 6점을 부여했다. 토트넘의 승리로 무난한 평점이었지만 팀 내 2번째로 낮은 평점이었다. 가장 높은 점수는 역전골의 주인공 반 더 벤이 9점이었다. 로메로가 8점, 포로와 비수마는 7점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이 많은 찬스를 만들었음에도 아쉬운 평점을 받았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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