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뛰고도 공격포인트 없었던 손흥민, ‘10골·10도움’은 또 다음 기회로···토트넘, 번리에 2-1 역전승, ‘챔스 희망’ 살려

윤은용 기자 2024. 5. 12.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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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을 넣은 페드로 포로(왼쪽)와 어깨동무하는 손흥민. 런던 | 로이터연합뉴스



비록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풀타임을 뛰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이 풀타임을 뛴 토트넘이 강등권의 번리에게 2부리그 강등을 안기며 챔피언스리그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번리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긋지긋했던 4연패를 끊어낸 5위 토트넘은 승점 63점을 기록,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점)와 차이를 4점으로 줄였다. 잔여 2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희박한 역전 가능성을 이어갔다. 토트넘이 남은 2경기를 다 이기고, 애스턴 빌라가 잔여 경기를 다 패하거나 1무1패를 기록하면 토트넘이 역전에 성공한다. 이번 시즌 EPL에서는 4위까지만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는다.

반면 2022~2023시즌 챔피언십(2부) 우승으로 EPL에 승격했던 번리는 최종전을 남기고 승점 24점에 그쳐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노팅엄 포리스트(승점 29점)를 따라잡지 못해 강등이 확정됐다.

런던 |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은 이날 히샤를리송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슈팅 4개를 시도해 유효슈팅 1개를 기록했고, 키패스도 5번이나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88.6%였고, 크로스도 한 차례 올렸다. 비록 골이나 도움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EPL 기록은 여전히 17골·9도움에 머물렀다. 도움 한 개만 추가하면 2019~2020시즌(11골·10도움)과 2020~2021시즌(17골·10도움)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달성한다.

토트넘은 이날 슈팅 수에서 21-7, 패스 수에서 577-342로 압도하는 등 번리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하지만 전반 25분 번리의 야콥 브룬 라센에게 역습에서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토트넘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전반 32분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페드로 포로가 그대로 직접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어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토트넘은 1분 뒤 전방에서 강력한 압박으로 공을 끊어낸 뒤 브레넌 존슨이 그대로 골문을 노렸으나 골대를 맞고 나가는 아쉬운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에 들어서도 지속적으로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다 후반 37분 마침내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라두 드라구신의 투입으로 측면으로 이동한 미키 판 더 펜이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왼발로 슈팅,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토트넘은 골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번리의 공격을 안정적으로 막아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11점의 좋은 평점을 매겼다. 팀 내에서는 5번째로 높았다. 동점골을 넣은 포로는 7.75점으로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강등 확정 후 아쉬워하는 번리 선수들. 런던 |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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