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뛰고도 공격포인트 없었던 손흥민, ‘10골·10도움’은 또 다음 기회로···토트넘, 번리에 2-1 역전승, ‘챔스 희망’ 살려
비록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풀타임을 뛰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이 풀타임을 뛴 토트넘이 강등권의 번리에게 2부리그 강등을 안기며 챔피언스리그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번리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긋지긋했던 4연패를 끊어낸 5위 토트넘은 승점 63점을 기록,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점)와 차이를 4점으로 줄였다. 잔여 2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희박한 역전 가능성을 이어갔다. 토트넘이 남은 2경기를 다 이기고, 애스턴 빌라가 잔여 경기를 다 패하거나 1무1패를 기록하면 토트넘이 역전에 성공한다. 이번 시즌 EPL에서는 4위까지만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는다.
반면 2022~2023시즌 챔피언십(2부) 우승으로 EPL에 승격했던 번리는 최종전을 남기고 승점 24점에 그쳐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노팅엄 포리스트(승점 29점)를 따라잡지 못해 강등이 확정됐다.
손흥민은 이날 히샤를리송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슈팅 4개를 시도해 유효슈팅 1개를 기록했고, 키패스도 5번이나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88.6%였고, 크로스도 한 차례 올렸다. 비록 골이나 도움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EPL 기록은 여전히 17골·9도움에 머물렀다. 도움 한 개만 추가하면 2019~2020시즌(11골·10도움)과 2020~2021시즌(17골·10도움)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달성한다.
토트넘은 이날 슈팅 수에서 21-7, 패스 수에서 577-342로 압도하는 등 번리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하지만 전반 25분 번리의 야콥 브룬 라센에게 역습에서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토트넘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전반 32분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페드로 포로가 그대로 직접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어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토트넘은 1분 뒤 전방에서 강력한 압박으로 공을 끊어낸 뒤 브레넌 존슨이 그대로 골문을 노렸으나 골대를 맞고 나가는 아쉬운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에 들어서도 지속적으로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다 후반 37분 마침내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라두 드라구신의 투입으로 측면으로 이동한 미키 판 더 펜이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왼발로 슈팅,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토트넘은 골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번리의 공격을 안정적으로 막아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11점의 좋은 평점을 매겼다. 팀 내에서는 5번째로 높았다. 동점골을 넣은 포로는 7.75점으로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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