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빌라 잡아줘!’ 4연패 탈출 + UCL 희망 살린 토트넘, 반더벤 역전 결승골로 번리전 2-1 승…번리는 강등 확정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동시에 강등 경쟁 중이었던 번리를 침몰시켰다.
토트넘은 1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번리와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19승 6무 11패(승점 63)으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7)와의 격차를 4점 차로 좁혔다. 이제 14일 열리는 빌라와 리버풀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직전 경기 패배를 안겼던 리버풀을 응원할 수 밖에 없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1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1도움만 추가한다면 통산 세 번째 ‘10-10클럽(단일 시즌 10골 10도움 이상) 기록을 세울 수 있으나,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하며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번리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라일 포스터-윌슨 오도베르, 비티뉴-산데르 베르게-조쉬 컬린-야쿱 브룬 라르센, 찰리 테일러-막심 에스테브-다라 오세이-로렌스 아시뇨, 아리자네 무리치가 나섰다.
선제골은 번리의 몫이었다. 토트넘의 분위기를 깨고 역습을 노리던 번리가 찾아온 기회를 살렸다. 전반 25분 중원의 베르게가 돌파 후 뒷공간으로 패스를 찔러넣었고, 쇄도하던 브룬 라르센이 박스 안쪽에서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다시 집중력을 높인 토트넘이 반격했다. 전반 32분 우측면에서 쿨루셉스키와 패스를 주고받은 포로가 번리의 수비진을 허문 뒤 박스 안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이 아쉬움을 삼켰다. 공세를 유지한 가운데 번리의 골키퍼 무리치의 실수로 존슨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33분 존슨은 무리치 골키퍼의 패스를 끊어낸 뒤 우측면에서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 앞쪽으로 손흥민이 쇄도하고 있었지만, 충분히 골문을 직접 노릴 수도 있던 상황에서 직접 해결하고자 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토트넘도 기회를 잡았다. 후반 14분 좌측면에서 존슨가 패스를 주고받은 매디슨이 돌파 후 박스 앞족에서 패스 대신 수비를 제치고 직접 슈팅을 이어갔지만 무리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높은 라인을 유지하든 토트넘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후반 26분 박스 앞 손흥민이 패스를 받은 뒤 돌아섰고, 우측면으로 넓게 내준 패스를 포로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게 빗나갔다.
번리가 먼저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6분 비티뉴를 빼고 마누엘 벤슨을 투입했다. 토트넘도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9분 쿨루셉스키, 비수마, 스킵을 빼고 데인 스칼렛, 로드리고 벤탄쿠르, 라두 드라구신을 투입했다.
토트넘이 득점과도 가까운 찬스를 놓쳤다. 후반 33분 좌측면으로 이동한 손흥민이 돌파 후 강하게 붙여준 크로스를 쇄도하던 존슨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슈팅이 빗나갔다. 곧바로 1분 뒤 우측면에서 공격에 가담한 로메로가 컷백 패스를 내줬고, 뒤로 흐른 볼을 사르가 강하게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무리치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분위기를 이어간 토트넘이 스코어를 뒤집었다. 팬 선정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반더벤이 토트넘을 구했다. 후반 37분 우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반더벤은 박스 앞쪽에서 볼을 잡은 뒤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겨냥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까지 토트넘은 지오바니 로셀소,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를 투입하며 전력을 가다듬었고, 번리는 제키 암도우니, 다비드 다트로 포파나를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번리는 강등을 피하기 위해 분투했지만, 토트넘이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4연패를 끊고 홈 팬들 앞에서 5경기 만에 승전보를 울렸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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