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윤호의 현장감] 경기 끝나자마자 물병 투척 후 "숭의에서 꺼져"...인천, 경기서 지고 매너에서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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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가 경기도 지고 매너에서도 지고 말았다.
인천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FC서울에 1-2 역전패 당했다.
인천의 코너킥 이후 심판이 경기 종료 휘슬을 불자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인천 응원석을 향해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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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인천, 금윤호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경기도 지고 매너에서도 지고 말았다.
인천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FC서울에 1-2 역전패 당했다.
이날 인천은 무고사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추가시간 서울 수비수 최준을 가격한 제르소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변수를 겪었다.
뜻하지 않은 수적 열세에 빠진 인천은 후반 3분 만에 교체 투입된 윌리안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후반 17분 요니치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결국 역전패를 피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눈앞을 가릴 만큼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경기가 진행됐고, 경인더비인 만큼 초반부터 선수들의 거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심판은 이 같은 행동에 주의를 주지 않으면서 경기는 점점 거칠어졌다.
그러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 제르소는 자신을 막던 최준을 가격했고,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받았다. 이 과정에서 무고사와 권완규도 경고를 받았다. 후반전에도 심판의 별다른 제재가 가해지지 않자 선수들은 쉽게 흥분했고, 역전을 당하자 팬들도 분위기에 휩쓸렸다.
그러면서 결국 사달이 나고 말았다. 인천의 코너킥 이후 심판이 경기 종료 휘슬을 불자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인천 응원석을 향해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그러자 인천의 김동민이 달려와 충돌했고, 이후 흥분한 일부 인천 팬들은 그라운드 안으로 물병을 던졌다.
심판진과 선수들에 이어 장내 아나운서는 물병을 던지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지만 한동안 물병 세례가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일부 선수들이 물병에 맞았고 특히 기성용은 물병에 급소를 맞고 쓰러지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어 경기 내내 심판 판정에 거칠게 반응하던 인천 응원석에서는 "숭의에서 X져"라며 항의했다.
경기 후 김기동 서울 감독은 "더비 특성상 이런 분위기는 괜찮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선수들이 부상 당하지 않는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 기성용은 급소를 맞고 순간적으로 고통이 심했다고 들었다.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 했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날 90분 내내 과열된 경기 분위기를 가라앉히지 못하고 빠른 상황 판단과 대처에 아쉬움을 보인 것도 사실이지만, 이에 물병 투척이라는 과격한 행동으로 반응한 인천 팬들의 매너도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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