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60클럽 대기록’ 대구 KING 세징야 “70-70? 대구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기록 세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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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의 시즌 두 번째 승리에는 '에이스' 세징야의 활약이 독보적이었다.
광주FC와 3-2로 끝난 경기에서 세징야는 1골 2도움으로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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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의 시즌 두 번째 승리에는 ‘에이스’ 세징야의 활약이 독보적이었다. 광주FC와 3-2로 끝난 경기에서 세징야는 1골 2도움으로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대구는 11일 오후 7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12라운드 광주와 홈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는 초반부터 난타전 흐름이었다. 전반 5분 광주의 이건희의 선제골이 터진 뒤 대구는 전반 6분 박용희의 동점골로 추격했다. 이에 광주는 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변준수의 헤더골로 달아났다.
후반전 들어서 변화를 가져간 대구는 황재원을 미드필더로 한 칸 올려세우며 중원을 강화했고, 후반 막판으로 접어들며 에드가를 투입해 높이를 장착했다. 그러다 후반 42분 김영준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세징야의 역전 결승골로 승리했다.
시즌 두 번째 승리이자 박창현 감독 체제에서 첫 승이었다. 시즌 첫 승리 상대가 광주였는데 대구는 이날 또 한 번 광주를 꺾으며 ‘달빛더비’에서만 이번 시즌 2승을 챙겼다.
이날 세징야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모든 득점에 관여하며 ‘에이스’로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박용희의 득점 당시에도 상대로부터 볼을 뺏은 뒤 득점을 도왔고, 정재상의 득점 때도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보여줬다.
그리고 후반 막판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망까지 흔들며 대구의 승리 중심에 섰다.
경기 후 세징야는 “광주와의 경기는 늘 어렵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전사와 같이 싸웠고, 상대의 장점을 잘 막아섰다. 이로 인해 우리는 승리할 수 있었고, 이번 승리는 선수들을 비롯해 모든 팬, 코칭스태프들이 만들었다.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광주전 모든 골에 관여한 세징야는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사과해야 하는 웃픈(?) 일도 있었다. 세징야는 “사실 동생들(박용희, 정재상)에게 미안하다. 패스 후 골이 들어간 것은 알았지만 누가 넣었는지를 모르고 있었다. 나중에야 알았다”며 “두 선수가 잘 해줘서 기쁘다. 어린 선수들이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3개의 공격포인트를 더한 세징야는 K리그 통산 89골 6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제 ‘60-60’을 넘어 ‘70-70’에 도전한다. 세징야는 이번 시즌에도 또 한 번의 대기록을 세울 수 있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대구 유니폼을 입고 계속해서 기록을 깨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항상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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