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프리즘] 가사 없이 즐긴다…BGM 작곡 유튜버 인기몰이

누구나 자유롭게 감상하고 활용할 수 있게 공유

BGM을 누구나 자유롭게 감상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유튜브에 공유하는 BGM 작곡 유튜버가 인기를 끌고 있다. 브금대통령은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BGM 작곡 채널이다. /브금대통령 채널 캡처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직접 제작한 배경음악(BGM)을 누구나 자유롭게 감상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유튜브에 공유하는 'BGM 작곡 유튜버'가 인기를 끌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창작 BGM을 콘텐츠로 선보이는 작곡가 유튜버들의 채널이 나날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며 "특색있는 BGM을 필요로 하는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들뿐 아니라 듣는 음악으로서 BGM을 즐기는 이들까지 구독자로 아우르며 인기몰이 중"이라고 설명했다.

4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브금대통령'은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BGM 작곡 채널로 꼽힌다. 채널의 누적 조회수는 6600만회를 웃돈다. 2019년부터 지난 5년간 1000여 곡의 BGM을 제작, 제공해 온 브금대통령은 소위 '잘 나가는' 대형 크리에이터들이 즐겨찾는 채널로 유명하다. △밝고 신나는 분위기의 음악 △익살맞은 코믹 음악 △웅장하고 극적인 음악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 등 각종 장르의 BGM을 저작권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유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채널 내 최고 인기 콘텐츠는 "귀여운 BGM 모음" 시리즈로, 시리즈를 구성하는 각 영상이 구독자수를 훌쩍 뛰어 넘는 높은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24만 구독자를 거느린 오늘의 일기도 인기 BGM 채널 중 하나다. /오늘의 일기 채널 캡처

24만 구독자를 거느린 '오늘의 일기'도 인기 BGM 채널 중 하나다. 2020년 개설된 이 채널은 듣기만 해도 기분이 편안해지는 BGM을 주로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달달한 디저트 먹는 기분이 드는 음악', '봄날의 민들레가 떠오르는 음악', '수요일 느낌이 나는 음악' 등 멜로디를 들으면 특정 장면과 기분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완성도 높은 BGM 수백 곡이 채널에 게재돼 있다. 이중 통통 튀는 매력을 가진 상큼발랄한 BGM들이 특히 인기로, 관련 BGM을 한데 묶은 1시간 분량의 영상 "기분이 편해지는 귀여운 음악 모음"은 무려 385만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채널 '랄파드(RALPAD)'는 일렉트로닉 음악을 기반으로 한 BGM 콘텐츠를 주력으로 구독자 4만명을 확보했다.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랄파드가 개설한 이 채널에는 빠르고 신나는 템포를 갖춘 BGM들이 가득하다. 지금까지 공개된 100여곡의 BGM중 가장 인기 있는 음악은 '쉐이크 유어 바디(Shake Your Body)', '댄스 플로어(Dance Floor)' 등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별 헤는 다락방 △부구미 △HYP뮤직-BGM 디자인(HYP MUSIC-BGM Design) △단무 △리리에스 심포니(RiRie’s Symphony) △달콤사운즈 △콩비지m △BGM팩토리 등이 주목할 만한 채널로 꼽힌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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