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대부터 가족 소중함 깨달아” 한국인 가족 여행 추세 [여행가중계]

김혜성 여행플러스 기자(mgs07175@naver.com) 2024. 5. 11. 23:3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봄 /사진=pexels
5월은 괜스레 마음이 들뜨는 달입니다. 휴일도 많아 온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추억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오늘 여행가중계에서도 봄에 어울리는 두 소식을 함께 전해드리려 하는데요. ‘한국인 가족 여행 추세’와 ‘황금연휴 전 세계 여행자의 선택’ 등 엮어 지금 시작합니다.

1. “40대부터 가족 여행 소중함 깨달아” 한국인 가족 여행 추세
가족여행 / 사진=pexels
40대부터 가족 여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호텔스닷컴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여행 관련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대상은 올해 가족 여행 경험이 있거나 계획이 있는 만 20세~59세 한국인 응답자 1000명이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9%는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즐겼다. 또 응답자의 60%는 주 3회 이상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답했다.

흥미로운 점은 나이대가 높아질수록 가족 여행의 소중함을 깨닫는다는 것이다. 그중 최근 가족 여행을 제안했다고 답한 연령대 중 가장 응답 비율이 높았던 건 40대였다. 응답자의 49%가 응답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중장년층 / 사진=pexels
또 50대 응답자의 35%는 가족 여행 계획 시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선택했다. 20대 응답자의 24%가 가족 여행의 주요 이유로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꼽은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그런가 하면 가족 여행이 달갑지만은 않은 여행객도 분명히 있다. 가족 여행이 선뜻 내키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의 51%는 가족 구성원 간의 관심사와 선호도 차이를 주원인이라고 답했다. 가족여행이 꺼려지는 또 다른 주원인은 가족 구성원 간 일정 조율의 어려움으로 응답 비율의 28%를 차지했다.

미식 / 사진=pexels
조사 결과 실제로 연령대별 선호하는 가족 여행 방식도 달랐다. 20대 응답자의 53%는 가족 여행의 3대 우선순위 중 하나로 음식을 꼽았다. 즉 20대 응답자 대부분은 미식을 가족 여행의 핵심 일정으로 생각한다는 뜻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대 응답자의 70% 이상이 반려동물도 가족여행을 동반해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반면 미식이 가족여행의 꽃이라는데 동의한 50대 응답자는 34%에 그쳤다.
관광 명소 / 사진=pexels
50대 응답자의 46%는 가족여행의 핵심 일정으로 관광 명소 방문을 택했다. 이에 동의한 20대 응답자 역시 31%에 불과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조사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여행지에서의 숙박시설에 더 높은 가치를 두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럼 대부분의 응답자가 선호한 가족 여행 형태는 무엇일까. 응답자의 59%는 적절한 가족 여행 기간으로 2~3일이라고 답했다. 또 71%의 응답자가 가족 여행지로 비용 등 부담이 큰 해외보다 국내를 택했다.

호텔스닷컴 여행 전문가들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가족 여행객이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국내 여행지 3곳과 묵기 좋은 숙박시설을 선정했다. 올해 가족여행을 떠나기 좋은 여행지 세 곳은 ‘강릉’ ‘부산’ ‘여수’다.

“여름 휴가 대명사, 강릉에서 뭐 하지?”

강릉 / 사진=flickr
아름다운 해안선과 울창한 소나무 숲 전망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여름 강릉이다. 강릉은 커피광 사이에서 떠오르는 맛집이기도 하다. 초당 옥수수·소금·흑임자·감자·누룽지 커피 등 다채로운 맛의 커피를 판매하는 이른바 ‘감성 카페’가 줄지어 생기고 있기 때문. 해안 경치를 감상하며 먹으면 커피 감칠맛이 두 배로 느껴져 강릉 유명 카페는 연중 여행객들로 붐빈다. ​​

강릉의 상징인 경포해변과 정동진해변을 비롯해 20여 개의 아름다운 해변을 두루 방문해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호텔스닷컴은 특히 깨끗한 모래톱과 활기찬 분위기로 모든 연령대의 방문객을 사로잡는 경포 해변을 추천했다. 북적이는 주문진 수산시장과 경포 아쿠아리움 등의 매력적인 관광 명소도 함께 들르기 좋다.

강릉 두부 / 사진=flickr
초당 두부와 현지에서 수확한 감자로 만든 옹심이까지. 강릉은 미식을 선호하는 20대 여행객에게도 취향 저격인 여행지다.

*강릉 호텔 중 몇 없는 야외 수영장…SL 호텔 강릉

SL호텔 강릉 야외 수영장 / 사진=호텔스닷컴
SL 호텔 강릉은 주문진 해변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호텔스닷컴 고객 평점에서 10점 만점 중 8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SL 호텔 강릉은 최대 4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객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적합하다. 무엇보다도 이 호텔은 강릉에서 호텔 시설의 5%만 제공하는 야외 수영장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을 위한 어린이 전용 수영장도 마련해 온 가족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해운대는 언제나 옳지, 부산에서 뭐 하지?”

해운대, 해상 케이블카 / 사진=flcikr
부산은 일 년 내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제공한다. 부산은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한 명소 중 8곳을 보유한 여행 명승지다. 해운대와 광안리 해변에서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부산 시민공원에서는 여유롭게 가족 소풍을 만끽할 수 있다.

가족 여행객에게 추천하는 관광 체험은 단연 송도 해상 케이블카다. 투명한 바닥과 창문 너머로 펼쳐지는 경이로운 전망을 감상하며 짜릿한 가족 여행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또 케이블카에 반려동물 역시 무료로 동승이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가족 전 구성원이 미식을 즐긴다면 부산은 더할 나위 없이 이상적인 여행지다. 광안리 해산물 거리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고르거나 수변 공원에서 이색 식사를 즐기는 등 색다른 미식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가장 깨끗한 숙소 상위 10%…엘시티 레지던스

엘시티 레지던스 외관 / 사진= 호텔스닷컴
해수욕장과 송정 해수욕장 인근에 자리한 엘시티 레지던스는 단연 부산 호텔 중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널찍한 객실을 자랑해 가족 여행객에게 적합한 호텔로 4인 이상의 단체 여행객도 편안하게 묵을 수 있다.

객실 대부분이 바다 전망으로 부산의 아름다운 바다를 숙박 내내 감상할 수 있다. 엘시티 레지던스는 부산 숙소 중 가장 깨끗한 숙소 상위 10% 안에 든다.

널찍한 주방과 거실, 세탁기와 건조기를 포함한 세탁 시설 등 가족 친화적인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물놀이 후 뒷정리에도 용이하다. 엘시티 레지던스는 호텔스닷컴 평점에서 10점 만점 중 9.2점을 받아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해상 케이블카부터 벽화 마을까지, 여수에서 뭐 하지?”

여수 게장, 오동도 / 사진=flickr
눈부신 바다와 특색 있는 섬들을 자랑하는 여수도 가족 여행객에게 적합한 여행지다. 오동도, 돌산공원, 종포 해양공원 등 청량한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수많은 명소가 도심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추천 관광은 해상 케이블카를 타거나 아기자기한 벽화 마을이 있는 고소동을 둘러보는 것이다.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이라면 금오도와 거문도 등 비밀스런 섬 여행지로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울러 방죽포 해수욕장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파도가 완만해 가족들이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물놀이 전후로 방죽포 해수욕장부터 시작해 죽 펼쳐진 해안 산책로를 거닐어보는 것도 좋다. 향기로운 소나무 숲에서 온 가족과 함께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여수는 호텔스닷컴 설문조사에서 국내 가족 여행 선호 여행지 중 현지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한 여행지 2위를 차지했다. 해산물의 천국이자 전통 음식의 보고인 여수에서는 게장 등 싱싱한 남해 해산물과 돌산 갓김치와 같은 지역 별미로 혀끝을 만족시킬 수 있다.

*여수 신축 호텔을 찾는다면…신라스테이 여수

신라스테이 여수 야외 수영장 / 사진=호텔스닷컴
2022년 문을 연 신라스테이 여수는 신식 시설을 자랑한다. 아쿠아플라넷 여수, 오동도, 이순신 광장, 여수 케이블카, 돌산공원 등 관광 명소도 근처에 있어 가족 여행객에게 이상적인 숙소다.

신라스테이 여수는 온돌 객실에서 투숙객들이 전통적인 온돌바닥의 아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행객은 온돌 위 부드러운 한식 침구에서 아늑함을 느끼며 휴식할 수 있다. 호텔 안에 어린이 시설을 포함한 야외 수영장도 있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2. “골든 위크 기간 성인 뮤지컬 보러 한국 방문” 전 세계 여행자들의 선택
서울 / 사진=pexels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공개한 5월 황금연휴 인기 여행지 4위에 서울이 이름을 올렸다.

트립닷컴이 한·중·일 연휴가 겹치는 일명 ‘골든 위크(4월 27일~5월 6일)’ 기간 전 세계 여행자가 많이 찾은 도시 순위를 공개했다. 해당 기간 전 세계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도시는 일본 도쿄였다. 이어 2위는 태국 방콕이 차지했다. 3위는 중국 홍콩이 차지했다. 4위는 서울, 5위는 대만 타이베이다.

서울은 황금연휴 기간 방한을 계획한 외국인 여행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2% 증가해 폭발적인 수요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에서 외국인 여행자가 가장 많이 방문하는 도시는 서울시·제주시·부산시·인천시·서귀포시 순이었다.

한국 여행 예약률이 가장 높았던 국가는 일본이었다. 이어 중국·홍콩·대만·태국 순으로 한국 여행 예약률이 높았다. 캐나다는 아시아권이 아님에도 한국 여행 예약률이 많은 국가 10위 안에 들었다.

그렇다면 한국 여행을 가장 많이 계획하는 도시는 어디일까. 같은 시기 트립닷컴에서 예약률이 높았던 항공 노선은 도쿄~서울 구간이었다. 뒤이어 오사카~서울, 홍콩~서울, 상하이~서울, 후쿠오카~서울 순으로 예약률이 높았다.

우도 / 사진=flickr
한국 관광 체험에서 가장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던 일정은 제주도 우도 일일 관광이었다. 또 에버랜드, 성인 뮤지컬 쇼인 뮤지컬 ‘와일드와일드’, 레고랜드 등이 인기 체험 목록에 올랐다.

상위 5개 여행지가 모두 아시아권인 이유는 일본 골든 위크(4월 29일~5월 5일)와 중국 노동절(5월 1~3일)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굵직한 연휴가 5월 초에 몰리며 지역 내 단거리 해외여행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한국을 소규모나 개별 단위로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객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앱 내 여행 커뮤니티인 트립모먼트와 트립지니를 포함한 AI 기반 콘텐츠 서비스로 잘 알려진 지역 외에도 다양한 국내 여행지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