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서 동료로'…'졸업' 정려원, '대기업 사표→학원 강사 지원' 위하준 '당황' [종합]

정안지 2024. 5. 1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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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정려원이 대기업 사표를 내고 학원 강사가 되겠다는 제자 위하준에 당황했다.

11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졸업'에서는 서혜진(정려원 분)과 이준호(위하준 분)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학부모들은 '국어 스타 강사' 서혜진에게 그룹 과외를 제안, 그러나 서혜진은 "아이들이 학교 선생님을 좋아하고 존경할 수 있도록 유도해달라. 학교 시험은 수업을 담당하는 선생님이 직접 출제까지 하고 계시지 않냐"며 빠르게 일을 마무리 한 뒤 교실을 나섰다.

이에 최지은(장소연 분)은 "무적의 삼총사를 3분으로 끝냈다"며 "일 년 가야 쉬는 날이 있나 쉬는 시간이 있나. 쓰러지지 않는 게 용하다. 무슨 재미로 사냐"고 했다. 그러자 김효임(길해연 분)은 "너무 안쓰러워할 거 없다. 계약서 새로 쓴다더라. 무슨 재미긴. 그 재미지"라고 했다.

그때 한 학생이 울고 있었고, 서혜진이 나섰다. 서혜진이 문제를 확인한 결과, 정답이 2개인 상황. 이에 학생이 학교 선생님에게 이의제기 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에 학생 어머니는 서혜진을 찾아와 "이의제기 했다가 점수는 못 챙기고 미운털만 박힐까봐 걱정이다"며 "한 문제 차이로 등급이 갈린다. 딸 멘탈이 무너졌다"고 했다.

결국 서혜진이 학교 선생님 표상섭(김송일 분)에 연락, "얼굴 보고 이야기 하자"는 말에 학교를 찾아갔다. 표상섭은 "기초적 문학 개념어 문제다. 모순적인 표현을 통해서 내면의 진실을 드러내는 수사법을 찾으면 된다"고 하자, 서혜진은 "다른 선생님들도 그렇게 해석하냐"고 했다.

뒤늦게 서혜진이 학원 강사라를 사실을 알게 된 표상섭은 "학교 교사와 학원 강사가 시험 문제를 두고 토의를 한다는 건 듣고 보지도 못했다"며 "학교 시험지 몇 년치 모아서 기출 분석하지 않았냐"고 했다. 그러자 서혜진이 "매 학기 존경하는 마음으로 분석했다"고 하자, 표상섭은 "그게 반어법이다. 학교에 도전하러 오신 분이면서 존경이라는 말이 나오는 거"라고 했다.

감정이 격해진 표상섭은 "적당히 하자. 부끄럽지 않냐. 애들 시켜 점수 앵벌이나 하고 등급을 교란하는 거 부끄럽지 않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서혜진은 "문제가 왜 이렇게 출제됐는지 알겠다. 낡았다. 이런 문제는 수능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낡았으니까"고 했다. 그러면서 서혜진은 "애들 앞에서 점수 앵벌이 하는 내가 나쁘냐. 인질로 잡혀있는 학생부 앞에서 교권을 참칭하는 게 나쁘냐"면서 재시험을 요청했다. 그때 표상섭은 교무실을 나서는 서혜진의 어깨를 붙잡고는 "기생충 같은 것들"이라며 분노했다.

한편 혼자 학원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서혜진을 이준호가 찾아왔다. 이준호는 서혜진이 10년 전 자신이 가르쳤던 제자로, 명문대 진학 후 대기업까지 입사했다. 서혜진은 "네가 합격했을 때 장면은 내 인생의 명장면이다"며 이준호를 '나의 자랑'이라고 저장된 이름을 보여주며 웃었다.

표상섭은 서혜진에게 연락을 해 만났다. 그는 "재시험을 볼거다"며 "처음 학생들이 찾아왔을 때 오류를 인정하지 못했던 건 밀리는 기분 때문이었을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낡고 안일한 문제였다. 사과한다"며 "새 발령 후 첫 시험이라 오류를 인정하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모욕적인 언사를, 그리고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긴 싸움을 각오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말해 앞으로의 전쟁이 예고됐다.

다음 날, 신입 강사 필기 시험날. 서혜진은 응시자 중 이준호를 발견, 반가움보다 당황스러움이 역력했다. 사력을 다해 명문대에 보내 놓은 제자가 대기업 사원증까지 버리고 학원 강사가 되겠다고 떡하니 돌아온 것.

서혜진은 이준호를 향해 "너 뭐냐"고 하자, 이준호는 "구직활동 중이다. 진로 바꿨다"고 했다. 이준호는 "사표 냈다"며 "솔직하게 10년 안에 지금 회사 10년 치보다 수십 배 벌어야 한다"고 했다. 서혜진은 돈 때문이라는 말에 "너희집 강남 살지 않냐. 강남 산다는 게 어떤건 지 모르냐"며 "아주 좋은 대학 나왔고, 사람들이 못 들어가서 안달인 회사 들어갔다. 인터넷에서 말하는 일타강사는 다 뻥이고 허상이다"며 말렸다.

그러나 이준호는 "한 번 더 만들어드리겠다. 인생의 명장면"이라며 "선생님이라고 불러봐라. 꽤 기분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방송이 마무리 돼 다음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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