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쓰러지고, 날아가고...차량 돌진 사고도
[앵커]
주말 전국 곳곳에서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쳐,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자전거를 피하려던 승용차가 식당으로 돌진하는 사고도 났습니다.
배민혁 기자입니다.
[기자]
가로수 한 그루가 택시 위를 그대로 덮쳤습니다.
성인 남성 몸통보다도 두꺼워 보이는데, 손으로 잡아 뜯은 듯 밑동이 뚝 부러졌습니다.
경기 성남시 신흥동 택시 정류장에서 가로수가 쓰러진 건 오전 9시 반쯤.
[황근명 / 목격자 : 차를 딱 세웠는데 뿌지직 소리가 나더니 그냥 차를 덮쳤다고….]
70대 택시기사가 차 안에 있었지만 다행히 운전석을 빗겨가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성남시청은 나무 밑동이 썩은 상태에서 강한 바람에 쓰러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후 2시쯤 경기 오산시 궐동의 아파트 단지에서도 비바람에 화단에 있던 나무가 뿌리째로 뽑혔습니다.
경기 용인시 고매동에 있는 쇼핑몰에선 파라솔이 강풍에 날아가 옆에 앉아있던 30대 남성과 4살 아들이 다쳤습니다.
낮 12시쯤 서울 대조동에서는 영업 중이던 식당으로 차량 한 대가 돌진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시민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유호연 / 목격자 : 차가 가게 안으로 그냥 바로 돌진해서 자전거 타고 지나가시던 분이 다칠 뻔해서….]
경찰은 70대 남성 운전자가 급하게 자전거와 충돌을 피하려다가 가속과 브레이크 페달을 헷갈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촬영기자 : 나경환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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