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트럼프 대선캠프, 헤일리 러닝메이트로 검토"

김광태 2024. 5. 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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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가 러닝메이트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일한 대항마였지만 지난 3월 6일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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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미국대사. AF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가 러닝메이트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일한 대항마였지만 지난 3월 6일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사퇴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사이가 원만하지 않다. 그는 사퇴 성명에서도 "우리 당 안팎에서 표를 얻을 수 있을지는 트럼프의 몫"이라고 말해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비난을 샀다.

두 사람의 관계는 여전히 냉랭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면 헤일리 전 대사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할 수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양측에 가까운 공화당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가 공화당 경선을 치르고 일부 큰 사안에 대해 이견이 있음에도 화해하는 것이 서로에게 이익이라고 믿고 있다.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경계하는 기부자들과 두터운 관계를 맺고 있어 대선 자금과 법률 비용 조달에 안간힘을 쓰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두 사람의 화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선에서 하차한 헤일리 전 대사를 계속 지지하는 고학력 공화당원들의 표심을 얻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예컨대 지난 7일 인디애나주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헤일리 전 대사가 20% 넘게 득표했다.

헤일리 전 대사 입장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화해하는 것이 득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계속 지지하지 않고 11월 대선에서 그가 패배한다면 공화당 지지 기반인 보수층의 상당수로부터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헤일리 전 대사가 2028년에 두 번째 대선 도전에 나설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정치적 위협이 될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오는 7월 공화당 전당대회가 임박할 때 러닝메이트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부각되고 있는 인물들은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주 주지사, 공화당 유일 흑인 상원의원인 팀 스콧 의원,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엘리즈 스테파닉 하원의원, J.D. 밴스 상원의원 등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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