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총리, '러 동맹' 벨라루스 국경 찾아 "경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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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우방국인 벨라루스 접경 지역을 찾아 동부 일대 경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투스크 총리는 이날 폴란드 동부 오지에라니 비엘키에 지역에 있는 벨라루스쪽 국경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A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투스크 총리는 "이는 단지 폴란드 내부 국경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EU 국경이기도 하다"면서 "유럽 전체가 폴란드 동부 국경에 투자함으로써 안보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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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우방국인 벨라루스 접경 지역을 찾아 동부 일대 경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투스크 총리는 이날 폴란드 동부 오지에라니 비엘키에 지역에 있는 벨라루스쪽 국경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A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투스크 총리는 "폴란드-벨라루스 국경이 불법 이민 압박을 받는 곳"이라며 "우리는 점차 진화하는 하이브리드 전쟁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벨라루스와 같이 폴란드에 대한 공세적 의도를 가진 국가가 이런(하이브리드전) 관행을 공동 조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벨라루스가 불법 이민자들이 유럽연합(EU) 영토인 폴란드로 넘어가도록 배후에서 장려함으로써 폴란드 안보에 위협을 준다는 취지다.
투스크 총리는 "이는 단지 폴란드 내부 국경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EU 국경이기도 하다"면서 "유럽 전체가 폴란드 동부 국경에 투자함으로써 안보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폴란드 총리가 국경 일대를 방문한 건 작년 12월 취임한 뒤 처음이다. 또 최근 폴란드 국적의 판사가 벨라루스로 망명한 사건이 발생한 직후 이뤄졌다고 AP는 짚었다.
이 판사는 폴란드에서 탄압받았다고 망명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폴란드 정부는 이러한 주장을 일축하면서 그를 스파이 활동 혐의로 조사 중이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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