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원 없이 외칠 수 있다, ‘안녕하세요. 비스트입니다’”[커튼콜]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4. 5. 1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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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사진l어라운드 어스
그룹 하이라이트가 비스트 데뷔 때부터 15주년을 함께해 온 팬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하이라이트(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는 11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2024 단독 콘서트 ‘라이츠 고 온, 어게인(LIGHTS GO ON, AGAIN)’을 개최했다.

‘라이츠 고 온, 어게인’은 하이라이트가 2022년 5월 ‘인트로(INTRO)’ 이후 2년 만에 여는 완전체 콘서트이자, 멤버들의 전역 후 최대 규모로 펼치는 단독 공연이다.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은 하이라이트는 이번 공연에서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올블랙 의상에 반짝이는 제복스타일의 재킷을 입고 무대에 등장한 하이라이트는 ‘스위치 온(Swich On)’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얼론(Alone)’, ‘프라이버시(Privacy)’ 무대를 이어가며 데뷔 15주년 콘서트의 화려한 서막을 알렸다.

오프닝을 마친 하이라이트는 개인 인사를 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양요섭이 “이번 콘서트명이 ‘라이츠 고 온, 어게인’인데, 다시 새로운 불을 켤 시간이라는 뜻이겠죠?”라고 하자, 이기광은 “이제 불이 켜졌으니까 따뜻해졌지 않나. 우리끼리 따뜻하다 못해 뜨겁고 핫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자 양요섭은 “어제 첫 날 공연이 굉장히 뜨거웠는데, 오늘도 부탁드리겠다. 뜨거운 공연을 완성하게 해달라. 하이라이트 모든 무대의 완성은 여러분들이 시켜주시니까, 오늘도 여러분들을 믿고 즐겁게 놀아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하이라이트. 사진l어라운드 어스
다음으로는 ‘페이퍼 컷(Paper Cut)’, ‘필 유어 러브(Feel Your Love)’, ‘슬립 타이트(Sleep Tight)’, ‘콜링 유(Calling You)’, ‘기브 유 마이 올(Give You My All)’를 이어가며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슬립 타이트’에서는 감성으로 마음을 울렸고, ‘기브 유 마이 올’를 통해서는 청량함을 선사했다.

이기광은 ‘필 유어 러브’를 부르고, 무대 뒤로 향해 마이크를 교체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시 돌아온 이기광은 “마이크 교체를 하고 오니까 (생각이 난다). 저희 단체 마이크를 교체했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단체로 마이크를 맞췄다. 오랜만에 거금을 들여 바꿔봤다. 그러다 보니까 노래도 잘 되는 것 같고, 춤도 잘 춰지는 것 같고, 신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팬들과 호흡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하이라이트 멤버들은 응원봉 파도타기를 하며 팬들과 소통하는가 하면, 스탠딩석에 있는 팬들에게 “저희 엉덩이만 보고 계셨죠? 서운할 뻔 했겠다”면서 공연장 곳곳까지 챙기는 섬세함으로 감동을 안겼다.

하이라이트. 사진l어라운드 어스
2009년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비스트로 데뷔했던 멤버들은 2017년 3월부터 둥지를 옮겨 하이라이트로 재데뷔했다. 상표권 문제로 비스트라는 팀명을 사용하지 못했던 하이라이트는 지난 4월 큐브엔터테인먼트와의 상호 합의를 통해 비스트 상표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멤버들은 이를 기념하듯 ‘배드 걸(Bad Girl)’, ’쇼크(Shock)‘, ’스페셜(Special)‘ 등 당시 히트곡들을 선보였다. 무대를 마친 멤버들은 “여러분들도 이제 원 없이 외칠 수 있다”라고 말문을 뗀 뒤 “안녕하세요. 비스트입니다”라고 단체 인사를 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기광은 “방금은 비스트이자 하이라이트로서 여러분 앞에 섰다. 어떤 팬이 만든 것을 인용해 보자면 비스트와 하이라이트, 뷰티와 라이트를 합쳐서 하트와 라뷰다. 저희 모두가 하나 되는 역사적인 순간 앞에 섰다”라고 감격스러운 심경을 밝혔다.

또 양요섭은 비스트의 응원봉인 로즈봉을 들고 있는 팬들을 바라보며 “예전에는 로즈봉이 어금니 같다고 했는데, 이렇게 15년이 흐르고 나서 이 공연장에서 다시 한 번 어금니봉을 흔들 수 있다는 것이 감회가 남다르다. 우리만이 알 수 있는 추억이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하이라이트. 사진l어라운드 어스
하이라이트는 ’쉐도우(Shadow)‘, ’굿 럭(Good Luck)‘, ‘숨’, ‘비가 오는 날엔’, ‘리본(Ribbon)’ 등 비스트 명곡 행진을 이어가며 팬들과 추억 여행을 떠났다. 또 즉석에서 팬들이 듣고 싶다는 노래들을 한 소절씩 부르는 팬 서비스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멤버들은 ‘불어온다’, ‘인 마이 헤드(In My Head)’, ’돈트 리브(Don‘t Leave)’, ‘뷰티풀(Beautiful)’까지 부르며 열정을 불태웠고, 팬들은 ‘어떤 이름이든 우리 사이는 변하지 않아’라는 슬로건 이벤트로 화답했다.

끝으로 윤두준은 “어제, 오늘 이틀을 달리면서 너무 행복했다. 체조 경기장이 저희에게 소중한 추억이 있는 장소기 때문에 이곳에서 오래오래 공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2024년까지 열심히 달려와 준 하이라이트, 비스트 멤버들과 뷰티, 라이트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이 곳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2024 하이라이트 단독 콘서트 ‘라이츠 고 온, 어게인’ 서울 공연은 오는 12일까지 KSPO DOME에서 진행되며 6월 홍콩·방콕, 7월 가오슝·도쿄에서 아시아 투어로 이어진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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