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쇼' 제대로 펼친 충남아산, 부산과 골대결 끝에 3대2 승리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하는 충남아산 강민규(왼쪽 두 번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K리그2 충남아산FC가 김현석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축구'를 모처럼 제대로 펼쳤다.

충남아산은 11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뜨거운 골대결을 펼친 끝에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충남아산은 최근 2경기 무패(1승1무)로 상승세를 타며 승점 14(3승5무3패)로 4위로 올라섰다. 다시 상위권에서 경쟁력을 펼칠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반면 부산은 3연승 도전이 좌절되며 시즌 5패(5승)째를 기록했다. 순위는 3위(승점 15)다.

충남아산은 전반 34분 강민규가 정세준의 패스를 골로 연결하며 기선을 잡았다. 부산도 공격적으로 나섰다. 골 점유율을 서로 50%씩 나누며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충남아산의 수비진은 부산의 공세를 단단히 지켰다. 전반은 1-0으로 충남아산이 앞선 채 끝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에 무려 4골이 터졌다. 부산의 추격을 충남아산이 뿌리치는 형국이었다. 우선 후반 11분 부산 페신이 라마스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러자 충남아산이 후반 29분 강준혁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4분 뒤 라마스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2-2로 팽팽히 이어지던 승부는 후반 42분에 박대훈의 결승골이 터지며 충남아산 쪽으로 남어갔다. 부산은 다시 한번 동점을 노렸지만, 충남아산의 수비진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