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당심과 민심 / “문재인 배제” / 친명의 엇박자?

김유빈 2024. 5. 1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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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김유빈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보이네요?

네, 오늘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전체 응답자의 답변과 국민의힘 지지층의 답변 결과가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전체 응답자 순위에선 유승민 전 의원 2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26%를 기록한 한동훈 전 위원장과 오차범위 내 접전입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한 전 위원장이 48%로 1위를 차지했는데, 유승민 전 의원은 4위 입니다.

Q1-2. 일반 유권자와 지지층의 응답 결과가 너무 다른데요?

이런 양상의 조사, 또 있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서도 물었는데요.

전체 응답자에서는 출마 반대가 50%를 넘었는데,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출마 찬성이 과반을 넘었습니다.

Q1-3. 현행 당대표 선출 룰은 당원 100% 잖아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당원 100%에서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추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죠.

이렇게 여론조사 결과가 응답자에 따라 다르게 나오다보니, 전당대회 룰에 매우 민감합니다.

Q1-4. 한동훈 전 위원장, 유승민 전 의원 아직 전대 출마에 대해 정확히 밝히진 않고있잖아요

네, 그런데 한동훈 전 위원장. 최근 당직자들과 만찬을 가지며 행보를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는데요.

오늘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의 한 도서관에서 목격됐다는 글과 사진들이 다수 올라와 화제가 됐습니다.

사진에는 한 전 위원장, 편안한 복장에 운동화를 신었고 분홍색 골전도 헤드폰을 낀 채 책을 읽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공개 활동은 중단했지만, 이렇게 행보들이 소소하게 알려지고 있고요.

유승민 전 의원, 오늘 SNS에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을 특별 조치법 형태로 추진하는 데 대해 "위헌"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야권 비판에 앞장서면서, '당심 잡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Q2-1.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땡땡땡, 누구를 배제했습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입니다.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미국이 의도적으로 문 전 대통령을 배제했다는 내용이, 어제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들이
발간한 저서에서 서술됐습니다.

Q2-2. 저도 기억나는데, 당시 '남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도 나왔었죠?

맞습니다.

2018년 4월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고, 이후 남북미 3국 정상이 함께 모여 '전쟁 종식'을 선언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를 모았죠.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2018년 6월)]
"오늘 굉장히 좋은 만남을 가졌고, 아주 좋은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2018년 6월)]
"성공적인 회담이 되기를..."

Q2-3.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배제된 이유는 뭡니까?

저서에선 문 전 대통령이 북한에 양보하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자국 이익을 위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바람보다 훨씬 강한 대북강경 정책을 취할 수 밖에 없었다는거죠.

문 전 대통령 측,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분위깁니다.

Q3-1.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보이는데, 어디에서 엇박자가 났습니까?

민주당 내에서 터져나온 '1주택자 종부세 폐지론'입니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1주택자 실거주 시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먼저 의견을 내서 관심을 모았죠.

진성준 정책위의장,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Q3-2. 정책이 본격화된 게 아닌데, 엇박자라고 할 수 있나요?

비슷한 사례가 하나 더있는데요.

윤 대통령이 밝힌 금투세 유예를 놓고도, 양측이 이견을 보였거든요.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제)]
"금투세 폐지를 요구하고 있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같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어제)]
"금융투자소득세는 세계 선진국들이 다 도입하고 있는 선진적인 과세 체계입니다. 저는 2025년 1월 1일부로 시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3-3. 종부세와 금투세, 둘 다 민주당 입장이 확고했던 정책이잖아요?

그렇죠.

미묘한 변화는 이재명 대표가 당을 장악하면서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소위 '찐명'이라고 불리는 인사들 사이에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넘어서지 않고는 대선을 치를 수 없다고 보거든요.

이제 부동산도 이념의 틀이 아닌 실용적인 개념으로 봐야한다는 건데, 문재인 정부 당시 민주당이 내세웠던 것과는 충돌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거죠.

결국 박찬대 원내대표, 논란이 커지니 '1주택자 종부세 폐지론',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수습했는데요.

[지켜본다]
종부세나 금투세, 국민들이 관심이 많은 세금인 만큼 한마디 한마디가 중요하죠.

앞으로 어떻게 당 입장을 정리해나갈지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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