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찬양가 차단 나선다

유승진 2024. 5. 1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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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SNS상에서 북한이 만든 김정은 찬양 가요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결국 국정원이 이 영상을 국내에서 볼 수 없도록 접속 차단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 (지난달)]
"어머니 그 품처럼 따사로워라. 아버지 그 품처럼 자애로워라."

북한이 지난 달 공개한 가요 영상 '친근한 어버이'입니다.

김정은을 '위대한 영도자'로 부르며 찬양하는 내용인데, 조선중앙TV 아나운서들이 다같이 엄지를 치켜세우고, 수술실 의사부터 공장 일꾼, 고려항공 승무원까지 대거 등장시켜 과거 북한 가요 영상과는 다른 연출 방식입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이미 조선중앙TV 프로그램들이 자본주의와 유사한 형태의 포맷을 많이 사용하고 있거든요.
향후에는 좀 더 다이내믹한 김정은의 이미지 정치가 각종 매체나 노래에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가요 영상이 소셜 미디어 상에서 퍼지기 시작하자, 국가정보원이 조치에 나섰습니다.

국정원 관계자는 "친근한 어버이 영상이 정보통신망법이 정한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국내 접속 차단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국가보안법에서 금지하는 행위가 포함된 정보는 유통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앞서 국정원은 북한 체제를 선전해온 소셜 미디어 채널들에 대해서도 방심위 측에 접속 차단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은

유승진 기자 promoti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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