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향한 6개 야당·해병대 예비역들…'채상병 특검법' 수용 압박
민주당 초선 당선자 60여 명, 국회 본청 앞 천막 농성 돌입
민주당을 비롯한 여섯 개 야당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해병대 예비역들과 함께 채상병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사흘 뒤 국무회의에서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는데, 야권이 결집해서 전방위로 압박에 나선 겁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개 야당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채상병 특검 수용을 압박하기 위해섭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거고 감당해야 할 책임은 오히려 더 커질 겁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대통령이 또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다음에는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할 것입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윤 대통령이 공정과 상식이란 스스로의 가치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 대통령이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이것(특검법)을 막아 세우려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초선 당선자 60여명도 어제(10일)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천막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윤 대통령이 특검법 수용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오는 13일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예고했습니다.
야권은 또 오는 25일 시민사회와 함께 범국민 대규모 집회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나쁜 정치로 해병대원의 순직을 오염시켜선 안된다"며 반발했습니다.
[호준석/국민의힘 대변인 : 민주당은 거대 의석의 원내 다수당입니다. 이미 입법 권력을 손에 쥐고 폭주를 일삼고 있는데 이제는 초선 당선인들을 앞세워서 정부와 여당을 겁박하는 행태, 당장 멈춰야 합니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사흘 뒤 국무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의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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