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당연한 질문을?' 포스테코글루 감독, SON 질문에 짜증냈다..."쏘니는 우리 미래의 일부"

김아인 기자 2024. 5. 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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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계속해서 토트넘의 핵심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포포투=김아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계속해서 토트넘의 핵심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1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자신의 계획의 핵심 부분으로 남을 것이고, 팀을 구성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의 중심이 됐다. 새로운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됐고, 리그 3경기에 출전해 17골 9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해리 케인의 빈자리를 히샬리송이 대체하지 못하면서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와 윙어를 오간 손흥민은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고, 헌신적인 플레이 메이킹에도 힘썼다. 현재까지 팀 내 득점 및 도움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해리 케인, 티에리 앙리, 웨인 루니, 프랭크 램파드, 사디오 마네, 세르히오 아구에로까지 PL 역사상 단 6명만 보유하고 있는 기록이었다. 손흥민이 뒤를 이어 7번째 선수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계속해서 토트넘의 핵심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아시안컵에 다녀온 뒤에는 다소 힘이 떨어진 모습이다. 지난 루턴 타운전 이후로 손흥민은 5경기 동안 페널티킥 한 골에 그쳤다. 토트넘도 상대에게 전술을 완전히 읽히면서 기세가 추락했다. 뉴캐슬전부터 아스널, 첼시에 연달아 패하는 동안 손흥민은 상대에게 꽁꽁 묶이며 봉쇄당했다. 그럼에도 리버풀전에서는 오랜만에 필드골을 넣으면서 17호 골을 신고했다.


4연패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에 또 한 번 족적을 남겼다. 손흥민은 리버풀전에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300번째 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또 이날 득점한 리그 17호 골은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역대 120호 골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위고 요리스(361경기), 해리 케인(317경기) 다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 가장 많이 출전한 토트넘 선수에 올랐다.


여전한 기량에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여러 추측이 있었다. 특히 지난 여름 떠올랐던 사우디 아라비아 이적설이 올 겨울 다시금 전해지기도 했다. 중동 클럽들이 오일 머니를 앞세워 유럽의 많은 스타 선수들을 데려갔고, 손흥민도 계속해서 사우디의 타겟이 되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계속해서 토트넘의 핵심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적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3월 “토트넘이 위태로운 계약 상황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에 대한 어떠한 제의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의 현재 계약이 2025년 6월에 만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토트넘과의 재계약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기 위해 이미 비공식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중심을 이끌고 있는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계획에 포함되어 있는 것은 당연했다. 번리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 대한 질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런, 당신은 정말 대단한 전망을 내놨다. 손흥민이 우리 미래의 일부가 될 것이라는 대담한 예측이다! 맞다. 그는 우리 미래의 일부가 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대거 개혁을 예고하고 있다. 토트넘은 여러 선수들을 방출 대상으로 보고 있다. 브리안 힐, 에메르송 로얄, 지오반니 로 셀소.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라이언 세세뇽 등 핵심 전력에서 밀려난 선수들이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다. 한동안 부진하다가 부활에 성공한 히샬리송도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 여전히 두터운 손흥민의 입지와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답변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계속해서 토트넘의 핵심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토트넘은 험난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현재 18승 6무 11패(승점 60점)로 5위에 위치해 있다. 4위에 올라 있는 아스톤 빌라와의 승점 차는 7점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해 4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지만, 남은 일정 동안 사실상 4위 진입은 어려울 전망이다. 토트넘이 남은 3경기에서 전부 승리하더라도 빌라가 남은 2경기 중 한 번만 승리해도 UCL 진출은 무산된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4위권 싸움에 집중하고 있는지, 아니면 예상 시나리오를 포기하고 다음 시즌에 집중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분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포기라는 말은 가혹한 단어다. 그게 무슨 뜻인가? 내가 여기 12시에 와서 커피나 한 잔 마시고 집에 가면서 선수들이 그냥 훈련하게 놔두나? 나는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다. 나는 이 클럽을 위해 내가 얻을 수 있는 모든 걸 윙해 매일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그게 내 책임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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