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컷 탈락·단체전 우승 눈 앞, 대니얼 강 "요즘 쳤다하면 80타...이겨내야죠"

이태권 기자 2024. 5. 11. 18: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에서 열린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시리즈에 출전한 대니엘 강(미국)이 모처럼 밝게 웃었다.

대니얼 강은 11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6496야드)에서 열린 아람코 팀시리즈 2라운드에서 출전해 버디 1개,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일 열린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시리즈 둘째날 단체전 선두에 오른 대니얼 강 팀. 사진┃아람코 팀시리즈 대회조직위 제공

[고양=STN뉴스] 이태권 기자 = 국내에서 열린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시리즈에 출전한 대니엘 강(미국)이 모처럼 밝게 웃었다.

대니얼 강은 11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6496야드)에서 열린 아람코 팀시리즈 2라운드에서 출전해 버디 1개,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대회 이틀 중간합계 9오버파 153타를 기록한 대니얼 강은 컷 탈락이 유력하다. 대회가 악천후로 중단된 가운데 유력한 컷 통과 기준은 7오버파 151타다.

하지만 대니얼 강은 모처럼 밝게 웃었다. 단체전에서 우승을 눈앞에 뒀기 때문이다. 릴리 메이 험프리스(잉글랜드), 티엔 샤오린(중국), 이번 대회 호스트 파트너인 코오롱 그룹의 대표격으로 출전한 이규호 부회장과 팀을 이룬 대니얼 강은 이틀간 23언더파를 합작하며 단체전 선두에 올라있다. 2위 팀과는 2타 차다.

경기를 마친 대니얼 강이 밝게 웃었다.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대니얼 강은 "이번 대회 개막하기전에 꼭 단체전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했는데 기회가 생겨서 좋다"고 말하며 "주장으로서 팀원들에게 먼저 말을 거는 것은 물론 어디에서 만날지 같은 세세한 것도 정하는 등 팀원들을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대회 첫날 7언더파를 기록하며 단체전 11위에 머물렀던 팀은 이날 무려 16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팀원들이 힘을 냈다. 이날 이 부회장은 버디 7개를 잡으며 팀을 이끌었고 샤오린은 마지막 홀을 남겨두고 이글을 잡으면서 팀이 선두로 나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니얼 강. 사진┃아람코팀시리즈 대회조직위 제공

대니얼 강은 "팀이 구성됐을 때부터 우승 후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둘째날 점점 선두권으로 올라서더니 막바지에 선두로 올라섰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팀원들에 감사를 전했다.

대니얼 강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유는 단체전도 열리기 때문이었다. 대니얼 강은 올 시즌 LPGA투어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매치플레이 대회를 제외하고 6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 컷 탈락했고 톱10 입상도 없다. 무엇보다 올 시즌 4번이나 8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이 스스스로를 위축되게 만들었다. 대니얼 강은 이번 대회 첫날에도 8타를 잃으며 80타를 기록한 바 있다.

대니얼 강은 "요즘 골프를 치기 싫을 정도로 감이 좋지 않다. 어제도 80타를 치는 등 요즘 쳤다하면 80타를 기록하는 것 같다"고 털어놓으며 "내가 내 스스로를 이기지 못하니까 단체전이 있는 이번 대회에서 팀과 함께하면서 숨통을 틀려고 출전했다"고 간절했던 출전 이유를 밝혔다.

이번 대회 끝나고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니얼 강은 "80타 쳐도 계속 쳐야죠. 골프를 그만둘 수는 없잖아요"라고 씩씩하게 말하며 슬럼프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오후 4시 15분 경 폭우로 그린에 물이 고이면서 중단됐다. 대회 첫날 선두를 달린 김효주(29·롯데)가 10개 홀을 소화하는 동안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이날 역시 10개 홀을 소화하며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인 마리아호 유리베(콜롬비아)가 5언더파를 기록하며 1타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대회 주최 측은 오는 12일 오전 6시 45분부터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르고 대회 최종 3라운드는 10시 45분부터 티오프할 예정이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STN SPORTS 모바일 뉴스 구독

▶STN SPORTS 공식 카카오톡 구독

▶STN SPORTS 공식 네이버 구독

▶STN SPORTS 공식 유튜브 구독

Copyright © 에스티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