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판 사치의 여왕' 前총리부인 피소 "4천750억원 물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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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원대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전 총리 부인을 상대로 약 4천750억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이 제기됐다.
11일 현지 매체 더스타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영투자기업 1MDB와 관계사들은 지난 9일 나집 전 총리 부인인 로스마 만소르에게 3억4천600만달러(4천749억원)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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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집 말레이 전 총리 부인 로스마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11/yonhap/20240511175941869ueod.jpg)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6조원대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전 총리 부인을 상대로 약 4천750억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이 제기됐다.
11일 현지 매체 더스타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영투자기업 1MDB와 관계사들은 지난 9일 나집 전 총리 부인인 로스마 만소르에게 3억4천600만달러(4천749억원)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원고 측은 로스마가 회사 자금을 해외 법인으로 빼돌려 보석, 시계, 핸드백 등 명품 구매에 사용했으며, 그 규모가 320건 3억4천600만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1MDB는 나집이 총리가 된 2009년 경제개발 사업을 하겠다며 설립한 국영 기업이다.
나집 전 총리와 측근들은 이 회사를 통해 총 45억달러(6조1천763억원)를 유용한 혐의로 재판받았다.
수사팀은 유용 자금 중 7억달러(9천608억원) 이상이 나집 전 총리 계좌로 흘러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2018년 나집 전 총리 부부의 집 등을 수색해 2억7천500만달러(3천774억원) 상당의 보석류와 명품 브랜드 핸드백, 시계 등 사치품을 압수했다.
나집 전 총리는 12년형과 벌금 2억1천만링깃(608억원)을 선고받았으나 지난 2월 왕실 사면으로 형량이 절반으로 줄었다.
부인 로스마도 관련 혐의로 징역 10년과 벌금 9억7천만링깃(2천809억원)을 선고받았다.
로스마는 다이아몬드 수집을 취미로 삼는 등 사치 행각을 벌여 '말레이시아판 이멜다', '사치의 여왕'으로 불렸다.
고(故)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의 부인 이멜다는 수천 켤레 구두를 수집하는 등 사치스러운 생활로 유명한 원조 '사치의 여왕'이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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