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화물선 이용한 살아 있는 양 수출 금지

김경희 기자 2024. 5. 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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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호주 AAP 통신 등에 따르면 머레이 와트 농업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2028년 5월부터는 배를 이용한 살아 있는 양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이를 법제화해 양 목장과 공급망에 이 사실을 확실히 알리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살아 있는 양 수출 규모가 연 1억 4천300만 호주달러, 우리 돈 1천300억 원에 달한다며 이번 조치가 소와 같은 다른 가축들로 확대될 것이라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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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동물 복지를 위해 4년 뒤부터 배를 이용한 살아 있는 양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호주 AAP 통신 등에 따르면 머레이 와트 농업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2028년 5월부터는 배를 이용한 살아 있는 양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이를 법제화해 양 목장과 공급망에 이 사실을 확실히 알리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소와 같은 다른 가축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으며, 비행기를 이용한 수출은 가능합니다.

호주 정부는 이 조치로 피해를 보는 목장과 관련 업체들을 위해 5년 동안 1억 700만 호주달러, 우리 돈 97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호주 전국농민연맹은 "와트 장관이 우리를 재앙으로 가는 급행열차에 태우기로 결정했다"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이들은 살아 있는 양 수출 규모가 연 1억 4천300만 호주달러, 우리 돈 1천300억 원에 달한다며 이번 조치가 소와 같은 다른 가축들로 확대될 것이라 우려했습니다.

살아 있는 양은 주로 배를 이용해 중동지역으로 수출되는데, 동물 복지 단체들은 양들이 뜨겁고 좁은 배에 갇혀 2주 넘게 항해하는 것이 동물 복지에 반하는 일이라며 이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2018년에는 호주에서 중동으로 수출되던 양 2천400마리가 더위와 스트레스로 집단 폐사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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