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고교야구] 이번에도 어우덕? 덕수고 올해 전관왕 가능?

김현희 2024. 5. 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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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와 함께 고교야구도 시즌이 순항 중인 가운데, 올해 첫 왕중왕전을 겸하는 황금사자기 고교야구가 시작된다.

오는 14일부터 목동과 신월, 두 야구장에서 진행되는 제78회 황금사자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 스포츠동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는 총 57개 학교가 참가한다.

실제로 덕수고는 친선 대회인 전국 명문고전을 비롯하여 전국 모든 팀이 참가하는 이마트배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기세를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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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당시 '어우덕(어짜피 우승은 덕수고)' 신조어 유행
- 11년 만에 다시 찾아 온 전성시대. 덕수고 전관왕 도전?
지난 이마트배 당시의 덕수고 선수단.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프로야구와 함께 고교야구도 시즌이 순항 중인 가운데, 올해 첫 왕중왕전을 겸하는 황금사자기 고교야구가 시작된다.

오는 14일부터 목동과 신월, 두 야구장에서 진행되는 제78회 황금사자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 스포츠동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는 총 57개 학교가 참가한다. 전반기 주말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대회 참가팀이 결정된 가운데, 올해에는 '누가 우승후보에 가까운가?'라는 평가보다 더 주목받는 명제가 있다. 바로 '덕수고등학교 야구부가 올해 전관왕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그만큼 올해 덕수고 전력을 넘어서는 학교가 드물다는 사실에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덕수고는 친선 대회인 전국 명문고전을 비롯하여 전국 모든 팀이 참가하는 이마트배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기세를 올린 바 있다. 두 대회 모두 전국구 에이스 정우주를 보유한 전주고를 결승에서 만났다는 공통분모도 있다. 덕수고의 투-타 전력은 상대의 압도적인 에이스 존재 속에서도 만만치 않음을 증명해 보인 셈이다.

마운드에는 언터처블 에이스 셋이 동시에 버티고 있다. 전국구 좌완 에이스 정현우를 비롯하여 투-타 겸업이 가능한 김태형, 역시 좌완으로 올해 드래프트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임지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셋의 존재는 역대 덕수고 에이스들 중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고 있다. 특히, 양창섭-백미카엘-김동찬 등 이른바 '양백김 트리오' 시절보다 낫다는 평가. 셋 모두 150km 이상 투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우정안, 정현우, 김태형은 덕수고 투-타를 이끄는 주역들이다.

덕수고 마운드가 무서운 것은 설령 이들 셋을 쓰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다른 투수들을 올릴 수 있다는 데에 있다. 실제로 이마트배 결승전에서는 앞선 에이스 셋을 모두 쓸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장신의 유희동과 2학년생 이지승, 그리고 무실점 투구를 펼친 김영빈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바 있다. 어느 한 명에게 의존하지 않고 원 팀으로 경기를 풀어간다는 신념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타선의 힘도 마운드 못지 않다. 내야 라인에는 신들린 방망이 실력을 과시하는 박준순과 우정안이 버티고 있고, 포수마스크를 쓰고 있는 박한결도 이미 전국구로 소문이 났다. 정윤진 감독은 지난해 MHN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2024 시즌 전력이 우리가 청룡기 3연패 했을 때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표출한 바 있다.

그래서 이번 황금사자기에서도 시즌 다관왕을 일찌감치 완성할 수 있느냐에 대한 이슈가 떠오를 수 있다. 이에 대해 정윤진 감독은 "작년에 자신있다는 이야기를 하긴 했지만, 야구는 선수가 하는 것이고 또 고교야구는 변수가 많다."라며 연이은 연승 행진 속에서도 일단 침착함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후반기 왕중왕전을 석권했던 2013년 당시 못지 않다는 평가 자체를 애써 부정하지는 않았다.

80년 역사의 대한민국 고교야구에서 메이저 4개 대회(황금사자기, 청룡기 선수권, 대통령배, 봉황대기)를 석권했던 사례는 단 한 번 나왔다. 철완 남우식이 전국 무대를 휘저었던 1971년의 경북고등학교 뿐이다.

 

사진=MHN스포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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