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인내천 동학농민혁명 정신, 민주주의와 더불어 이 땅에 영원히 살아 숨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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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3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등과 정의, 이들이 하루아침에 이뤄졌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 '사람이 곧 하늘'(인내천·人乃天)이라는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이 민주주의와 더불어 이 땅에 영원히 살아숨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그는 "동학농민혁명을 통해 생겨난 인간관은 백성의 마음에 널리 자리잡았다. 동학농민혁명이 추구하는 인내천 사상은 정치적 주장과 요구를 넘어 민족문화의 핵심가치인 인간존중과 평등사상을 대변하는 정신이자 근간이다. (이를 통해) 우리 대한민국은 경제와 문화 양면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중추국가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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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경제와 문화 양면서 세계 중추국가로 성장”
“오늘, 13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등과 정의, 이들이 하루아침에 이뤄졌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 ‘사람이 곧 하늘’(인내천·人乃天)이라는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이 민주주의와 더불어 이 땅에 영원히 살아숨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1일 오전 전북 정읍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열린 ‘제130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배우 출신인 그는 지난 1994년 동학농민운동 100주년 특집드라마 ‘새야 새야 파랑새야’에서 전봉준 역을 맡는 등 그동안 동학농민혁명과 깊은 관계를 맺어 왔다.
유 장관은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은 130년전 오늘, 나라의 기틀을 바로잡아 백성 삶의 안정을 가져오고 폭력과 억압에서 백성을 구하고자 결연히 일어선 동학농민군이 크게 승리한 역사의 현장인 황토현”이라며 “동학농민혁명은 단순한 봉기가 아니라 참된 삶과 공동체에 대한 고민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학농민혁명을 통해 생겨난 인간관은 백성의 마음에 널리 자리잡았다. 동학농민혁명이 추구하는 인내천 사상은 정치적 주장과 요구를 넘어 민족문화의 핵심가치인 인간존중과 평등사상을 대변하는 정신이자 근간이다. (이를 통해) 우리 대한민국은 경제와 문화 양면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중추국가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제 우리에게는 그 정신과 가치를 미래세대에 오롯이 전달하는 새로운 숙제가 주어졌다. 정부는 앞으로도 유족, 지자체, 관련 단체, 국민들과 함께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더욱 발전·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에 설명에 따르면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도에 일어난, 낡은 봉건제도 아래 신음하던 농민들이 부당한 현실과 외세의 침략에 자주적으로 대항한 역사적 사건”이다. 그동안 동학농민운동, 동학농민전쟁, 갑오농민전쟁 등으로 불렸던 명칭은 2004년 ’동학농민혁명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이것으로 정착했다.
정부는 5월 11일 국가기념일로 지정해서 2019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고 2022년 황토현에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을 조성했다. 지난해에는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정읍=최수문 기자
최수문기자 기자 chs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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