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공백 진짜 심각했다→CF 교체→심지어 그라운드 홈런까지 내주며 SF 자멸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 신시내티 레즈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샌프란시스코는 17승 23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팀은 2연패 늪에 빠졌다. 반면 신시내티는 8연패 늪에서 탈출, 17승 21패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채 끝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 후반 들어 대타와 대수비 등으로 투입될 기회가 있었지만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기용하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이정후는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도중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발을 맞은 바 있다. 결국 통증 여파로 인해 전날(10일) 콜로라도전에 결장한 뒤 이날 신시내티전에서도 출전하지 않았다.
이에 맞서 신시내티는 T.J.프리들(중견수)-엘리 데 라 크루즈(유격수)-마이크 포드(지명타자)-스펜서 스티어(1루수)-제이크 프렐리(우익수)-타일러 스테판슨(포수)-하이메 칸델라리오(3루수)-윌 벤슨(좌익수)-조나단 인디아(2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이 경기 전까지 1승 4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 중이었던 좌완 앤드류 애보트였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는 곧바로 이어진 1회말 큰 것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슬레이터는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난 상황. 하지만 에스트라다가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작렬시켰다.(1-1) 계속해서 샌프란시스코는 2사 후 플로레스가 좌전 2루타를 터트렸으나 채프먼이 8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말 한 점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라모스가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슈미트의 2루 땅볼 때 3루에 안착했다. 이어 피츠제럴드의 우전 적시타 때 득점하며 2-1을 만들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3회초를 앞두고 샌프란시스코는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수비 위치를 중견수로 변경한 뒤 앞서 슬레이터를 대신해 대주자로 들어갔던 마이클 콘포토를 좌익수로 배치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따르면 슬레이터는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교체됐다고 전했다. 슬레이터는 앞서 1회초 스티어의 타구를 처리하려다가 펜스와 충돌했다.
4회초 신시내티는 1점을 올리며 승부를 재차 뒤집었다. 1사 후 벤슨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인디아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까지 갔다. 이어 프리들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쳐내며 2루 주자 벤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3-2)
이후 양 팀 투수진이 실점을 계속해서 허용하지 않은 가운데, 신시내티의 8회초 공격. 1사 후 스티어가 무려 10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는 프랠리. 그러나 신시내티는 대타 페어차일드를 기용했고, 스티어는 도루에 실패하며 아웃됐다. 순식간에 2아웃으로 주자가 모두 사라진 상황. 그러나 페어차일드의 방망이가 빛났다. 동시에 샌프란시스코 외야 수비에 아쉬운 장면아 니왔다. 페어차일드의 타구가 좌중간을 향해 쭉쭉 뻗어나간 뒤 담장을 직격했고, 그대로 튕겨 나왔다. 이때 공을 잡기 위해 펜스 쪽으로 달려들던 피츠제럴드가 타구를 놓쳤고, 자신으로부터 멀어지면서 굴러가는 공을 잡기 위해 다시 뛰어가기 시작했다. 피츠제럴드는 물론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의 펜스 플레이가 미숙했다고 볼 수 있는 장면. 이 사이 타자 주자 페어차일드는 기민하게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하며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그라운드 홈런)을 완성했다. 3-2에서 4-2로 만드는 사실상 쐐기점이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과 9회말에 점수를 뽑지 못한 채 패배를 떠안고 말았다.
이정후는 샌디에이고와 개막 4연전에서 1개의 홈런을 포함해, 14타수 4안타(타율 0.286) 4타점 1득점 3볼넷 2삼진으로 활약했다. 3월 29일 개막전부터 안타와 타점을 신고한 이정후는 30일에는 데뷔 첫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한 뒤 31일에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포까지 터트리며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지난달 1일 샌디에이고와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3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3출루 경기까지 해냈다. 이어 LA 다저스와 3연전에서 이정후는 1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4월 2일 LA 다저스와 3연전 중 첫 경기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율은 0.316까지 끌어 올렸다. 하지만 이후 다저스와 2경기에서는 5타수 1안타, 4타수 무안타를 각각 기록하며 타율이 0.250까지 내려갔다.
그리고 샌디에이고와 홈 개막전을 치른 이정후. 홈 개막전과 2차전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하며 타율이 0.200까지 떨어졌으나, 4월 8일 샌디에이고와 경기에서 1안타 1득점을 올리며 타율을 0.205로 소폭 끌어 올렸다. 이날 경기가 다시 이정후의 연속 안타 시작점이었다. 9일 워싱턴전에서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10일 역시 워싱턴을 상대로 멀티히트 경기를 해냈다. 이정후의 타율이 0.255까지 올라갔다. 11일 워싱턴전에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결장하며 휴식을 취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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