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적 드라마 끝…음바페 "PSG 떠납니다"→올여름 레알 마드리드 이적

맹봉주 기자 2024. 5. 1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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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PSG)를 떠난다. 본인이 직접 SNS를 통해 이적을 발표했다. 다음 행선지를 알리진 않았지만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하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드디어 킬리안 음바페가 직접 인정했다.

음바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영상 하나를 올렸다. 여기서 음바페는 "이제 파리 생제르맹을 나간다. 파리 생제르맹과 연장 계약하지 않았다. 언젠가 말할 때가 되면 얘기한다고 했다. 팬들에게 꼭 직접 말하고 싶었다. 이번 시즌이 파리 생제르맹에서 마지막이다"며 "세계 최고로 꼽히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뛴 건 큰 행운이었다. 여기서 많은 영광을 누렸다. 많은 압박 속에서 좋은 동료들과 뛰며 성장할 수 있었다. 이제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같이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었던 동료들과 감독들에게 고맙다. 다른 팀에 가더라도 파리 생제르맹을 계속 응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새로운 사실은 아니다. 다만 이 얘기가 음바페 입에서 직접 나온 건 처음이기에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는다.

음바페의 올여름 이적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었다. 몇 년 전부터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돌았다. 특히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왔다.

2017년 AS 모나코를 떠나 파리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은 음바페는 세계 최고 선수로 거듭났다. 7년 동안 파리생제르맹에서 리그앙 우승만 6번 포함 총 1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8-2019시즌부터는 5시즌 연속 리그앙 득점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도 리그앙 득점 1위는 음바페다.

2018년엔 프랑스 대표팀 에이스로 월드컵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과 빅리그 경험이 없다는 것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커리어였다.

파리 생제르맹에선 이룰 걸 더 이뤘다. 당연히 빅리그 도전을 원했다. 가고 싶은 곳은 레알 마드리드.

▲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PSG)를 떠난다. 본인이 직접 SNS를 통해 이적을 발표했다. 다음 행선지를 알리진 않았지만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가 어린 시절부터 동경하던 팀이다. 지네딘 지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뛴 영향이 컸다. 음바페는 이 두 선수를 롤모델로 삼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적설이 나올 때마다 파리 생제르맹은 진화하기에 급했다. 막대한 연봉을 안겨주며 음바페를 앉혔다.

이제는 한계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만료된다. 현 계약 조건에 1년 연장 옵션이 붙어있지만, 이를 발동하는 건 음바페에게 달려있다. 음바페는 이미 지난 여름 2024년 6월까지만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초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음바페가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단독 기사를 작성한 산티 아우나 기자는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이적 합의를 했다. 이제 음바페의 미래에 대한 긴장감은 사라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도 "음바페가 올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결정했다.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이 만료되면 팀을 떠나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위해 파리 생제르맹의 막대한 돈다발도 뿌리쳤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지난 1월 18일 파리 생제르맹이 음바페에게 재계약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파리 생제르맹의 무기는 넘치는 돈이다. 예상대로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금액을 베팅했다. 시즌당 8,600만 파운드(약 1,462억 원)를 보장하는 초대형 계약이다.

▲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PSG)를 떠난다. 본인이 직접 SNS를 통해 이적을 발표했다. 다음 행선지를 알리진 않았지만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하다.

파리 생제르맹의 8,600만 파운드 연봉 보장에 대해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파리 생제르맹의 제안은 음바페를 남길 수 있는 카드다. 그만큼 보도 듣도 못한 제안"이라며 "이 금액은 음바페, 그의 어머니 외에도 가족 모두에게 이득이 가는 제안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파리 생제르맹과 재정적으로 싸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도전을 선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욕심도 한몫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등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고도 유럽 정상엔 오르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도 준결승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 패하며 물러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 정상에 가장 가까운 전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라있다. 음바페로선 전성기가 지나기 전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빅 이어' 획득이라는 목표에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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