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한유라, 가정불화·이혼설 종결 [종합]

이기은 기자 2024. 5. 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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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형돈 한유라 부부가 자신들을 둘러싼 '불쌍한 기러기 아빠설' '이혼설' 등 루머에 선을 그었다.

지난 6일 방송 작가 출신이자 정형돈의 아내인 한유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작가'에 '아빠 없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일상 콘텐츠를 게재하며 근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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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방송인 정형돈 한유라 부부가 자신들을 둘러싼 '불쌍한 기러기 아빠설' '이혼설' 등 루머에 선을 그었다.

지난 6일 방송 작가 출신이자 정형돈의 아내인 한유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작가'에 '아빠 없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일상 콘텐츠를 게재하며 근황을 알렸다.

현재 한유라는 쌍둥이 딸과 하와이에 살고 있다. 둘째 유하 양은 콘텐츠 악플을 언급했고, 가장 마음이 아팠던 것에 대해 "(엄마랑 아빠랑) 이혼 하라고. (엄마가) 악녀래"라면서 "좋은 말만 써주세요"라는 당부를 서슴지 않았다.

이 가운데 11일 새벽 해당 콘텐츠에는 "안녕하세요 개그맨이자 사랑하는 우리 유삼스(유라, 유주, 유하)의 남편이자 아빠 정형돈"이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댓글이 달렸다. 정형돈은 데뷔 23년만 댓글을 남긴다며, "일단 먼저 저희 가정에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가타부타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일일이 해명? 해야될 일도 아닌 거 같아서 살짝쿵 글 남기고 후다닥 사라지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저 불쌍하게 살고 있지 않다. 왜? 도대체 왜 불쌍하게 보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밑에 댓글쓰신 분들 보니까 제 몸과 마음이 안 좋은데 뭐 그런 얘기들이 많던데 저 오늘내일 하는 사람 아니고 나름 몸도 마음도 여느 40대 중반답다"며 "저희 잘 살고 있다. 보통의 다른 가정처럼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고 세상 사는 사람들처럼 살고 있다. 너무 걱정 않으셔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자식이 없을 땐 몰랐는데, 애들을 키우다 보니 아무래도 아이들의 정서적 발달에 신경을 쓰게 되더라"며 "아빠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아빠가 뭐하는지도 좀 찾아보고 하다보면 안 좋은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의 글도 보게 되면 아직 성장 중인 아이들의 마음에 흉도 좀 지고 그러지 않겠나. 뭐 그러면서 세상이 만만치 않다는 것도 배워가는 거겠지만"이라며 아내 한유라에 대해서는 "저희 유라 누구보다도 저희 가족의 중심이고 든든한 저의 지원군"이라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형돈은 "저 불쌍하게 살고 있지 않고, 저희 나름 세상의 모든 분들처럼 세상과 어울려서 잘 살아 갈려고 하는 가정"이라며 "누군가와는 조금은 다른 삶을 살고 있을 수는 있으나, 그게 곧 틀림을 의미하지 않다는 걸 알기에 앞으로도 열심히 잘 살겠다"고 댓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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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라 역시 "자고 일어나니 남편의 댓글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든다. 이런 일에 잘 휘둘리고 싶어 하지 않는 남편임을 알기에 이렇게 댓글을 달 때는 얼마나 저와 가족들을 생각했을지 고맙고 미안하기도 하다"고 반응했다.

한유라는 현재 하와이에서 남편과 떨어져 살고 있는 이유는 "100% 남편의 결정"이었다며 "우리 가족이 모두 함께 떠나는 유학은 현실상 힘들지만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어릴때, 아빠가 능력이 조금이라도 될때 자신이 느끼고 싶었던 경험들을 아이들에게 시켜주고 싶었다고 했다"면서 당시 정형돈의 정신적 건강이 많이 회복됐기에, 내린 결정임을 설명했다.

이어 한유라는 "영어를 잘 못하는 저로서는 (정형돈이 우리를) 동양인들이 많은 하와이로 보내줘서 고마울 따름이었다"며 "물가가 비싸고 남편을 소위 현금지급기로 생각해서 펑펑 쓰지 않으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정형돈과 한유라는 지난 2009년 결혼했으며, 2012년 쌍둥이 딸을 얻었다. 현재 한유라와 쌍둥이 딸들은 하와이에 거주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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