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240mm 방사포, 실전배치...전력화 위협과 의미는?

이종윤 2024. 5. 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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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영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올해부터 우리 수도권을 겨냥한 신형 240㎜ 방사포를 인민군에 배치하겠다고 11일 보도했다.

이날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기술이 갱신된 240㎜ 방사포 무기체계를 파악하고 조종 방사포탄의 시험사격을 지켜봤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갱신형 240㎜ 방사포 무기체계와 조종방사포탄들의 우월성과 파괴적인 위력이 집약적으로 확증됐다"며 "시험사격에서 발사된 포탄 8발이 점목표를 명중시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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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겨냥 북 신형 240mm 방사포, 올부터 인민군 배치
김정은, 유도 방사포탄 시험사격 참관 "생산 최고 수준으로"
"기동성과 화력집중력 높아" 2026년까지 전력화 완료 계획
러시아 등 군사무기 수출로 경제적 이득 보려는 의도 관측
올해 전쟁 준비 완료 목표로 정밀타격 무기체계 전력화 진행
수도권과 서해 5도, 서해 NLL 경비함정 표적화 경각심 높여야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수도권을 겨냥하는 신형 240㎜ 방사포(다연장로켓포의 북한식 표현)를 올해부터 인민군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기술 갱신된 240㎜ 방사포 무기체계를 파악하고 조종(유도) 방사포탄의 시험사격을 봤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북한 관영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올해부터 우리 수도권을 겨냥한 신형 240㎜ 방사포를 인민군에 배치하겠다고 11일 보도했다.

이날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기술이 갱신된 240㎜ 방사포 무기체계를 파악하고 조종 방사포탄의 시험사격을 지켜봤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기동성과 화력집중력이 높은 갱신형 방사포 무기에는 자동사격종합지휘체계가 도입됐으며 2024년부터 2026년까지 기간에 조선인민군 부대들에 교체 장비하게 된다"고도 했다.

통신은 김정은이 기술 갱신된 방사포 무기체계와 조종 방사포탄 생산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국방경제 사업에 더 큰 박차를 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중요한 과업과 방향을 제시했다'면서 "우리 군대의 포병 전투력 강화에서는 곧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갱신형 240㎜ 방사포 무기체계와 조종방사포탄들의 우월성과 파괴적인 위력이 집약적으로 확증됐다"며 "시험사격에서 발사된 포탄 8발이 점목표를 명중시켰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 관영 선전 매체들은 지난 2월 국방과학원이 유도 기능을 갖춘 신형 240㎜ 방사포 포탄을 개발했다고 전한 데 이어 지난달 하순에도 신형 240㎜ 방사포 검수사격 시험을 했다고 보도 한 바 있다.

북한이 수도권을 겨냥하는 신형 240㎜ 방사포(다연장로켓포의 북한식 표현)를 올해부터 인민군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기술 갱신된 240㎜ 방사포 무기체계를 파악하고 조종(유도) 방사포탄의 시험사격을 봤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전문가들은 북한이 현재 지구촌에서 벌어지고 있는 두 개의 큰 전장, 즉 러-우 전쟁과 이-하 전쟁이 또 다른 ‘중동전쟁’으로 확전의 기로에 선 상황을 발판 삼아 군수산업을 통해 경제적 이득을 보려는 의도로 무기 체계 전력화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김정은이 직접 신형 240mm 방사포 시험사격에 참관한 것은 마지막 수순인 '작전배치'를 앞두고 최총적인 전력화를 평가하는 단계로 우리에게 현실화된 위협이라고 진단했다.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은 본지에 우선 "신형 240mm 방사포는 유도기능을 장착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방사포와는 다른 수준의 위협이라는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반 센터장은 "올해를 전쟁 준비 완료를 목표로 매진하는 북한이 수도 서울에 대한 대규모 정밀타격이 가능한 무기체계를 전력화한다는 점에서 전쟁 준비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여러 증거 중의 하나"라고 관측했다.

정밀공격이 가능한 방사포를 대규모로 운용할 수 있다는 능력을 현시하는 것은 전쟁 준비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포석이라는 게 반 센터장의 견해다.

이어 반 센터장은 수도 서울 공략의 메시지와 함께 "이번 시험사격이 서해상에서 진행된 것은 서울 서측 해역을 작전 영역으로 하는 2함대 작전전력에 대한 공격능력도 현시하려는 포석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40mm 방사포에 유도기능 장착으로 백령도, 연평도를 표적으로 정밀타격 도발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 경각심을 높이고, 서해 NLL 인근 경비함정에 대한 공격을 위해 고도화된 해안포 개념으로 운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경우 경비함정은 저속으로 작전 시 북한의 표적화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속기동 등 작전방식의 변경도 검토해야 하는 결과도 초래한다는 점도 주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수도권을 겨냥하는 신형 240㎜ 방사포(다연장로켓포의 북한식 표현)를 올해부터 인민군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기술 갱신된 240㎜ 방사포 무기체계를 파악하고 조종(유도) 방사포탄의 시험사격을 봤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북한이 수도권을 겨냥하는 신형 240㎜ 방사포(다연장로켓포의 북한식 표현)를 올해부터 인민군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기술 갱신된 240㎜ 방사포 무기체계를 파악하고 조종(유도) 방사포탄의 시험사격을 봤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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