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마무리’ 주현상, 오늘도 등판할까?…“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을 수가 있어서”[스경x현장]

배재흥 기자 2024. 5. 1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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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상이 지난 10일 대전 키움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한화 제공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3연패를 끊은 한화가 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지난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홈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4-4 동점이던 10회말 요나단 페라자의 ‘굿바이 홈런’으로 가까스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개막 초반 7연승(3월24~31일)을 한 뒤론 단 한 번도 연승 흐름을 타지 못했다. 연승을 통해 그간의 부진을 만회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화는 11일 대전 키움전에 정은원(좌익수)-김강민(중견수)-페라자(우익수)-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안치홍(지명)-최재훈(포수)-황영묵(유격수)-문현빈(2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선발 투수는 고졸 신인 황준서다.

톱타자 최인호가 빠진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이날 상대 투수가 좌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인 점을 고려해 최인호를 선발 명단에서 뺐다.

올 시즌 36경기 타율 0.282를 기록하며 한화의 믿음직한 리드오프로 자리 잡은 최인호는 왼손 투수 성적이 좋지 않다. 오른손 투수 타율은 0.342로 높지만, 왼손 투수 타율은 0.148에 그치고 있다.

최인호가 지난 10일 대전 키움전에서 득점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한화 제공



최 감독은 경기 전 “타격 파트 분석으론 (최)인호가 좌투수를 상대할 때 타격 밸런스가 급격하게 무너진다. 오른손 투수로 바뀌었을 때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며 “인호는 어차피 풀타임을 소화해야 하는 선수니까 중간중간 휴식을 주면서 가야 한다. 경기 중반에 투수가 바뀌면 교체 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슬럼프가 올 순 있지만, 너무 잘해주고 있다. 기본적으로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이 좋다”며 “400타석 이상 나가서 2할 7~8푼 타율에 3할 중반 이상 출루율을 기록하면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전날 멀티 이닝을 완벽하게 소화한 마무리 주현상에겐 휴식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현상은 4-4 동점이던 9회초 등판해 공 33개로 10회초까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최 감독은 “어제(10일) 상당히 빡빡한 상황에 등판해 30구 이상을 던졌다. 오늘 나가서 잘 던지면 좋지만, 그렇지 않으면 내일(12일) 경기에도 나가지 못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을 수 있다”며 “일단 연패를 끊었으니까 무리하기보다 자제를 시켜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남은 선수들이 (주현상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대전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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