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토트넘 구하라…‘번리 킬러’ 손흥민, 10-10클럽 + UCL 경쟁 이어갈까

손흥민이 개인기록 달성과 더불어 팀의 연패를 끊고 4위 경쟁을 이어갈 수 있을까.

토트넘은 1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번리와 2023-24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현태 토트넘은 18승 6무 11패(승점 60)으로 5위에, 번리는 5승 9무 22패(승점 24)로 19위에 위치해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손흥민. 사진=ⓒAFPBBNews = News1

손흥민. 사진=ⓒAFPBBNews = News1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토트넘 합류 후 번리 상대로 13경기 10승 1무 2패,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9월 시즌 첫 맞대결에서 손흥민은 해트트릭 활약을 앞세워 팀의 5-2 대승을 견인한 바 있다.

현재까지 번리를 상대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활약은 2019-20시즌에는 ‘70m 드리블 원더골’이다. 당시 손흥민은 번리의 자신의 진영부터 빠른 속도로 역습을 이끈 뒤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푸스카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시즌 17골 9도움으로 팀 내 최다골,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손흥민은 번리전 좋은 기억을 살리고자 한다. 이날 경기에서 1도움을 추가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세 번째 ‘10-10(단일 시즌 10골 10도움 이상)’을 기록한다. 지난 2019-20시즌 11골 10도움, 2020-21시즌 17골 10도움에 이어 또 한 번 대기록에 도전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0-10’을 세 번 이상 기록한 선수는 웨인 루니(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 모하메드 살라(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 총 5명 뿐이다.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300경기 출전 120골로 역대 순위까지 거론되는 손흥민은 다시 한번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손흥민. 사진=ⓒAFPBBNews = News1

손흥민. 사진=ⓒAFPBBNews = News1

엔제 포스테코 글루 감독-손흥민. 사진=ⓒAFPBBNews = News1

손흥민의 활약은 팀 성적과도 연결된다. 토트넘은 지난 뉴캐슬 유나티드전 0-4 대패 후 아스널(2-3), 첼시(0-2), 리버풀(2-4)전 연달아 패했다. 지난해 11월 5경기 무승 이후 4연패를 달리며 부진 중이다.

이로 인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토트넘은 한 경기 덜 치른 채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7)와 7점 차다. 시즌 종료까지 토트넘은 3경기, 빌라는 2경기다.

자력으로 순위를 뒤집지는 못하지만 희망은 있다. 토트넘은 남은 경기에서 패배 없이 3승 혹은 2승 1무 이상을 기록하고 빌라가 승리 없이 1무 1패 혹은 2패를 당해야 한다. 다만, 토트넘이 전승, 빌라가 2무 혹은 토트넘이 2승 1무, 빌라가 2패를 기록한다면 득실차를 따져야 한다. 현재 빌라의 득실차는 20, 토트넘은 11로 9골 차다.

복잡한 순위 경쟁과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 속 번리에게 강한 손흥민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다. 손흥민의 번리전 활약에는 개인기록과 더불어 팀의 분위기 반전, 순위 경쟁이 걸려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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