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 멸종위기 등급 하향 조정 신중해야" 인천시민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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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위기에 놓인 '저어새'의 멸종위기 등급을 2단계 하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인천 시민단체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인천 64개의 시민단체가 뭉쳐 있는 인천갯벌세계유산추진시민협력단은 최근 IUCN에 "저어새의 멸종위기 등급 조정은 시기상조"라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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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위기에 놓인 '저어새'의 멸종위기 등급을 2단계 하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인천 시민단체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인천 64개의 시민단체가 뭉쳐 있는 인천갯벌세계유산추진시민협력단은 최근 IUCN에 "저어새의 멸종위기 등급 조정은 시기상조"라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단체는 의견서에 "여러 단체의 노력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저어새의 개체수가 2000여 마리에서 올 초 6000여 마리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면서 "개체수 중 90%가 우리나라 인천 갯벌 등지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도 갯벌 위에 다리를 놓는 등 개발 계획이 진행 중인 만큼 저어새의 서식지가 여전히 훼손 위협을 받고 있다"며 "저어새의 멸종위기 등급을 '위기'에서 1단계 아래 '취약'이 아닌, 2단계 아래인 '준위협'으로 하향 조정하는 문제는 신중히 처리해달라"고 덧붙였다.
저어새는 주로 동아시아에 서식하는 종으로 우리나라 서해안에 번식하는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다.
현재 IUCN은 저어새의 멸종위기 등급을 조정하기 위해 관련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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